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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2차 조사 출석…'VIP 격노설' 대질 검토

<앵커>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가 오늘(21일) 김계환 사령관을 2차 소환했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과 박정훈 전 수사단장의 대질 조사도 검토 중입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채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공수처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4일 첫 피의자 조사를 받은 지 17일 만입니다.

[김계환/해병대 사령관 :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에서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말씀하신 것 맞나요?) …… (장관 이첩 보류지시, 외압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 (박정훈 대령의 격노 주장은 거짓이라고 보시나요?) ……]

공수처는 지난 5일과 14일 등 4차례에 걸쳐 김 사령관 추가 조사와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과의 대질 조사를 추진했지만, 김 사령관이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조사 일정을 연기해 왔습니다.

지난 조사에서 200쪽 분량의 질문을 준비했던 공수처는 2차 조사에선 의혹의 핵심인 '대통령 격노설'을 집중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박 전 단장은, 윤 대통령이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 등이 혐의자로 특정된 초동수사 결과를 듣고 격노했다는 이야기를 김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는데, 김 사령관은 군 검찰 조사 등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해왔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이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경우, 오후에 출석하는 박 전 단장과 대질 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김 사령관이 대질 조사를 거부할 경우 이를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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