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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채 2천734조, 연 8%씩 급증…"부동산 쏠림 막아야"

기업부채 2천734조, 연 8%씩 급증…"부동산 쏠림 막아야"
▲ 한국은행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가 급증한 것은 부동산업 투자, 개인사업자 금융지원, 영업·투자자금 수요 등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0일) 공개한 '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부채는 지난 2023년 말 2천734조원으로 2018년부터 6년간 1천36조원이나 늘었습니다.

연평균 증가율 8.3%는 연평균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4%의 두 배를 훌쩍 넘었고, 그 결과 명목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이 2017년 말 92.5%에서 2023년 말 122.3%로 치솟았습니다.

한은은 기업부채 증가 원인을 기업 부문별로 나눠 분석했는데, 우선 201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 경기 활황과 함께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이 급증했습니다.

두 번째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개인사업자 금융지원 조치도 기업부채 증가에 일조했습니다.

실제로 2017∼2019년 연평균 24조원 수준이던 개입사업자 대출 증가 폭은 코로나19 피해기업 보증 지원·대출 상환 유예 등의 영향으로 2020∼2022년 연평균 54조원으로 뛰었습니다.

한국은행 측은 앞으로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신용공급이 부동산 부문으로 집중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정책을 통해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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