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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로봇개의 진화…안내견부터 군사용까지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교가 개발한 로봇개입니다.

기존의 다른 로봇개들과는 달리 4족이 아닌 6족, 즉 다리 여섯 개로 설계했습니다.

[첸즤쥔 / 상하이 교통대 조교수 : 한 번에 세 개의 다리로 발을 딛기 때문에 안정적인 삼각형을 형성하고, 단단히 서 있을 수 있
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용도로 개발돼 실사용 테스트에 나섰는데 한번 경로를 학습하면 사실상 무한대로 기억이 가능합니다.

[리페이 / 시각 장애인 : 로봇개가 나를 인도하면 가는 길이 더 곧아집니다. 시각 장애인인 나 혼자서는 일직선으로 걸을 수 없어요.]

실제 안내견처럼 길을 보고 소리를 듣고 사용자의 손힘을 느끼는 청각, 시각, 촉각 감각을 구현했습니다.

[첸즤쥔 / 상하이 교통대 조교수 : 가이드 막대는 사용자의 손힘을 감지하고 밀면 속도가 빨라지고 당기면 속도가 느려집니다.]

중국 내 시각 장애인은 1천700만 명 이상인데 높은 비용과 훈련의 어려움 때문에 크게 부족한 안내견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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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캄보디아와의 합동 군사훈련에선 기관총이 장착된 로봇 개가 등장했습니다.

중국군이 공개한 이 군용 로봇 개의 등 부분에는 원격 제어가 가능한 자동소총이 장착됐습니다.

시연행사에 로봇 개가 걷는 모습은 언론에 노출했지만 사격 장면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군은 지난해말 이미 비슷한 형태의 소총 장착형 로봇 개가 실제 군인들과의 전투 훈련에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군사 강국들은 순찰과 사격, 미사일 발사 등이 가능한 로봇개 개발과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기술과 빠르게 결합하면서 오남용 우려와 로봇개발 윤리 문제도 대두되는 양상입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취재 : 최덕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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