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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첫 배우자 단독 외교"…국민의힘 "김정숙 여사부터 특검"

문 전 대통령 "첫 배우자 단독 외교"…국민의힘 "김정숙 여사부터 특검"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재임 시절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한 데 대해 국민의힘에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야권의 특검 수사 공세를 의식한 듯 김정숙 여사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먼저라며 반격하기도 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 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하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경거망동을 삼가고 자중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또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원하신다면 퇴임 후 잊히겠다던 그 약속부터 지키시기를 바란다"며 "대통령 부인에 대해 특검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배현진 의원도 어제(18일) 페이스북에서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부가 김 여사를 초청해달라는 의사를 인도 측에 먼저 타진한 '셀프 초청' 사실을 확인했고, 급히 예비비를 편성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으면 달 수 없는 대통령 휘장을 대통령 1호기에 버젓이 걸고 대통령인 듯 인도를 다녀온 것을 모두 밝혔다"고 비판했습니다.

배 의원은 "타지마할 가서 '단독외교' 했으면 외교부가 보고서에 남겼을 텐데 왜 방문일지를 안 썼을까"라며 "국민을 어찌 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회고록에 담을 것은 남 탓과 자화자찬이 아니라, 오히려 적의 선의에만 기댄 몽상가적 대북정책에 대해 철저한 반성부터 해야 했다"며 "문 전 대통령이 써야 할 것은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담 형식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과 관련해 "(정상 배우자의) 첫 단독외교"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이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특히 김 여사 방문이 외유성 출장이 아니라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른 공식 외교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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