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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살 상어와 자면서 나는 새…멸종 위기 동물의 진기한 생태

수백 살 상어와 자면서 나는 새…멸종 위기 동물의 진기한 생태
▲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행속도를 지닌 칼새

수명이 유난히 긴 동물로 알려진 그린란드상어는 몇 살까지 살까.

과학자들이 그린란드상어 28마리를 조사한 결과, 그중 가장 몸길이가 길었던 5m 크기 암컷 그린란드상어는 272살에서 612살로 추정됐습니다.

7m까지 자란 그린란드상어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걸로 볼 때, 6백 년 넘게 산 상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단 분석이 나온 겁니다.

긴 수명 외에도 그린란드상어에겐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동 속도가 시속 2.75㎞에서 3.5㎞ 정도인 걸로 조사됐는데, 인간이 걷는 속도보다도 느린 셈입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문학을 연구하는 캐서린 런델 작가는 '살아있니, 황금두더지'란 책을 통해 그린란드상어처럼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21종을 자세하게 조명했습니다.

이 책엔 평생 2백만㎞를 비행하는 유럽 칼새도 등장합니다.

특히 1년에 적어도 10개월은 멈추지 않고 날아가는데, 날면서 잠까지 자는 겁니다.

송장개구리는 겨울잠에 빠지면 심장이 서서히 멈춰버리고, 봄이 와야 다시 심장이 뜁니다.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보물은 생명"이라며 "외뿔고래, 거미, 천산갑, 칼새, 그리고 흠이 있지만 반짝거리는 인간까지 살아 있는 모든 것이 보물"이라고 말합니다.

(사진=고경남 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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