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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인 조지연, 4선 의원 출신 최경환 꺾었다

정치 신인 조지연, 4선 의원 출신 최경환 꺾었다
"다윗이 골리앗을 꺾었다"

오늘(11일) 오전 22대 총선 경북 경산 선거구의 당선자 윤곽이 나오자 상당수 경산시민은 국민의힘 조지연 당선인의 승리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했습니다.

선거에 처음 도전하는 정치 신인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고, 의정 사상 경산에서 유일하게 내리 4선(17∼20대)을 한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정치 신인으로 선거에 처음 도전한 조 당선인은 5선 고지를 노리는 최 후보와 예비후보 시절부터 불꽃 튀는 경쟁을 펼쳤습니다.

오랜 기간 국회의원을 하면서 다진 탄탄한 조직력과 전직 경산시장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인맥까지 두루 갖춘 최 후보와 경쟁했기 때문인지 선거 초반 각종 여론 조사 결과는 조 당선인에게 불리하게 나왔습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경북 13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가 낙선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단연 경산을 첫손가락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국민의힘에서도 인지했는지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이어졌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경산을 두 번이나 찾아 "무소속 당선인의 복당은 없다"며 최 후보의 '당선 뒤 복당 발언'에 선을 그으며 조 당선인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유권자들이 최경환 후보를 '원조 친박', '친박 좌장'으로 인식하는 것을 고려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대구 달서구갑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경산을 찾아 함께 선거운동을 하며 조 당선인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당 차원의 전폭적 지원까지 받은 조 당선인은 젊은 정치 신인의 투지로 유권자들을 만나며 자신을 알렸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 당선인의 인지도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마지막 여론조사 때까지 경쟁 후보의 벽을 넘어서지 못해 선거 결과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유권자들을 만난 조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자신에게 불리하기만 했던 판세를 뒤엎고 마침내 역전을 이뤄냈습니다.

조 당선인은 "경산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에 대한 보답이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 경산의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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