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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애도의 날' 추모 행렬…IS 측, 테러 영상 공개

<앵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테러의 희생자가 13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는 테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테러가 발생한 러시아 공연장 인근에는 130명이 넘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사망한 3명의 어린이를 애도하는 인형들도 추모 현장에 놓였습니다.

인근 지역의 학생들은 촛불 앞에 한 데 모였습니다.

[알렉산더 자호소프/학생 : 테러는 우리가 싸워야 하는 가장 큰 위협입니다. 이 사건은 테러가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2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한 푸틴 대통령도 성당을 찾아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미사를 주재한 교황도 이번 테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살인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을 거스르는 비인도적인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이 뉘우치기를 바랍니다.]

사건 조사위원회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137명으로 4명 더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상자도 180명 이상으로 이 가운데 14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장에서는 돌격소총 2정과 탄약 4세트, 탄창 28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러를 벌였다고 주장하는 아프가니스탄 지부 이슬람국가 호라산 측은 테러 현장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우리는 신의 대의를 위해 왔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총 11명을 검거하고, 모스크바에 있는 조사위 본부로 이송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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