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붕괴사고 난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탄광 주변
파키스탄 남서부의 한 탄광에서 폭발로 인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광부 12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고는 19일(현지시간) 오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에서 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하르나이 지역 탄광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 244m 지점에서 일하다가 갇힌 광부 20명 가운데 12명이 숨지고 8명은 구조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당국은 밤새 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
주 정부 관계자는 메탄가스 폭발이 붕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탄광에서는 안전기준이 자주 무시돼 잦은 사고와 폭발로 해마다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광부들은 회사 측이 안전 설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점 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2018년 5월에는 발루치스탄주 내 두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해 23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