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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틱톡 금지법 통과에…타이완도 '전면 사용 금지' 검토 나서

미국 틱톡 금지법 통과에…타이완도 '전면 사용 금지' 검토 나서
미국 하원에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금지법안이 통과돼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중국의 안보 위협에 시달리는 타이완도 틱톡의 전면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행정원의 린쯔룬 대변인은 어제(14일) 언론브리핑에서 미국 의회의 '틱톡금지 법안'의 진전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각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린쯔룬 대변인은 권위주의 전제국가가 항상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언론 자유를 이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플랫폼으로 민주주의 국가 선거를 조작하고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틱톡이 실제로 이미 일부 국가의 인지전을 위한 플랫폼으로 변모됐다고 말했습니다.

인지전은 가짜 뉴스 등으로 정부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고 민간과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등 민심을 교란해 적을 무력화하는 방식입니다.

린 대변인은 정부가 이미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으며 2019년 공공 부서에서 특정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하원은 지난 13일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6개월 내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틱톡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 내 틱톡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500만 명을 넘습니다.

타이완 행정원은 지난 2022년 12월 틱톡과 틱톡의 중국 내 서비스인 더우인을 사용하는 공무원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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