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D리포트] 국민의힘 텃밭에 내민 '국민공천'은 무엇?

국민의힘이 양지로 평가받는 서울 강남과 영남 등 일부 지역구에 '국민공천'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상 지역구는 서울 강남 갑과 을, 대구 동군위갑과 북갑, 울산 남갑 등 5곳입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공천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며, 심사료를 없애고 제출서류를 최소화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새로운 시도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들이 찾지 못한 새로운 인재들이 나타나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당이 현역 의원 생존율이 높은 조용한 공천에만 주력한다는 비판을 불식하고, 여론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애초 검토했던 국민공천 신청자들의 공개 PT나 오디션 등은 거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사무총장 : 공개 오디션에 도전했다가 최종 공천되지 못하면 직장에서나 본인 사회 경력에 있어서 여러 가지 부담이 있을 수 있어서 그것 때문에 유능한 청년이나 신인들이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신청 자체도 필요하다면 비공개로 받을 예정이고요.]

해당 지역구의 현역 의원들도 국민공천에 신청할 수는 있지만, 사실상 이들의 공천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입니다.

공천이 당선이라는 인식이 있는 여당의 텃밭에서 참신한 인물을 기용하겠다는 국민공천 취지 때문입니다.

실제 쇄신으로 평가받을 인물을 공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오히려 밀실 공천으로 '내리꽂기'가 이뤄지는 건 아닌지 우려도 제기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마다 조금 사랑을 더 많이 받았던 지역들이 있어요. 그런 지역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자기 사람 꽂기에 쓰고 있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지역일수록 그렇게 쓰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그게 아니라 이걸 그렇게 쓰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국민공천은 의정활동계획서와 범죄사실소명서 등 6가지 서류와 함께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취재 : 김기태 / 영상편집 : 박정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