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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용태 "이재명-조국 '오월동주'…배 산산조각 날 것"

- 면접장에서 고양정 제안 받아…김현아와 원팀
- '집값 화끈하게' 일산 상대적 박탈감 해소할 것
- 정권 심판? 이재명도 평가 받아야…결국 민생
- 무감동 공천? 野 '비명횡사' 보단 덜 망한 공천
- 이재명-조국, 감옥 피하고 복권 위한 '오월동주'
- 李에겐 조국혁신당도 정적…배 산산조각 날 것
- 朴 측근 유영하 공천? 선거 승리 위한 '대동단결'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3월 6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오늘의 첫 번째 이너뷰. 면접 보러 갔더니 바로 경기 고양정에 출마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들었다는 분입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전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용태 : 안녕하십니까. 김용태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김용태 : 오랜만입니다.

▷김태현 : 정말 면접장에 갔더니 김 의원, 고양정으로 가시면 어떻겠습니까? 공관위에서 진짜 이런 거예요?

▶김용태 : 우리 선조들이 저를 위해서 아닌 밤중에 홍두깨 이 속담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 정말 저도 황당하기 그지없었는데요. 지난 28일, 그러니까 뭐 5일 전이지요. 저녁때 당 사무총장한테 전화가 와서 늦었지만 혹시 출마할 수 있느냐. 그래서 정치인 입문 준비는 늘 되어 있는데 너무 늦지 않았느냐 그랬더니 하여튼 그러면 바로 공천서류 접수하고 내일모레 면접 보러 오라는 거예요, 지역도 얘기해 주지 않고요. 그래서 3.1절 아침에 면접장을 갔더니 정말 한 번도 생각도 안 해 본 고양정 얘기를 하더라고요. 순간 뭐 머리가 띵했지요. 아마 한 몇십 초 정말 홍두깨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고향은 대전이시잖아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그러고 원래 3선을 하셨던 지역이 우리 SBS 본사가 있는 지역의 바로 옆 동네인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하셨는데요. 왜 당에서 고양정에 김용태 전 의원을 투입하려고 했을 거라고 보세요?

▶김용태 : 제가 그래서 물어봤어요. 아니, 고양정은 저는 전혀 모르고, 특히나 거기에 단수공천 받았던 분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랬더니.

▷김태현 : 김현아 전 의원이요.

▶김용태 : 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나가달라. 왜냐하면 시간이 너무 없고, 지금도 혼란스러운데 사람을 지금 교체한다면 더 큰 혼란이 올 거다. 그래서 당신같이 경험이 있고 선거 치러본 사람만이 가서 그 혼란 수습하고 짧은 시간 안에 선거 치를 수 있다, 꼭 나가달라.

▷김태현 : 신인은 어렵다 이런 취지군요?

▶김용태 : 그래서 제가 당 사무총장까지 지냈던 사람이라 당이 요구를 그렇게 세게 하는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수락하게 됐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제 선거캠프 꾸리신 것 보니까 사실 김현아 전 의원이 거기서 지난번 총선 때 출마했다가 낙선을 했고요. 4년간 당협위원장 하다가 이번에 당수공천 받았다가 취소가 된 거거든요. 본인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때문에요. 그런데 선대본부장을 맡았어요. 그런데 원래 이렇게 본인이 공천받았다가 날아갔는데 바로 선대본부장 잘 안 해 주는데 김현아 전 의원은 그래도 흔쾌히 맡아줬네요.

▶김용태 : 정치역사에서 전혀 없었던 일이지요. 사실 저도 김현아 의원님 설득해서 같이 가지 않으면 선거 어렵다는 거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요. 다만 거꾸로 생각해 보면 김현아 의원님 얼마나 섭섭하고 화나시겠어요.

▷김태현 : 개인적으로는 그럴 수 있겠지요.

▶김용태 : 네. 그래서 참 그거 설득해야 되는 작업을 어떻게 해야 될지 굉장히 난감했었는데요. 제가 김현아 의원한테 정말 부탁했습니다. 이 일산을 위해서, 그러고 우리 당을 위해서 김현아 의원님이 결단을 내려주지 않으면 정말 저도 죽고, 우리 김현아 의원도 죽는 거다. 같이 가보자. 정말 하루 반 만에 극적으로 김현아 의원이 대승적으로 승복하고, 이게 단순히 승복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러면 우리 김용태 후보가 이 동네를 잘 모르니 자기가 모든 선거를 총지휘해 드리겠다 그래서 선대위원장을 맡고, 본인이 쓰던 선거사무소, 그리고 모든 조직 정말 신속하고 완벽하게 인수인계해 드리겠다 해서 극적으로 원팀이 되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야당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여당 같은 경우에 중진의원들 재배치가 많잖아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김용태 전 의원도 사실은 재배치된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지역유권자 입장에서 그런 말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 이 지역 사정 한번도 잘 모르는데 왕년에 잘 나갔다고 갑자기 이렇게 내려와서 표 달라 그러면 나보고 어쩌란 말이야. 뭐 이런 반발심도 조금 생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김용태 : 충분히 인정합니다. 그런데 마침 제가 가게 된 고양정은 제가 3선 의원을 했던 양천을과 정말 흡사합니다.

▷김태현 : 어떤 점이 그렇지요?

▶김용태 : 사실 양천을에 가장 중요한 현안이 뉴타운 착공 및 완성이었거든요.

▷김태현 : 예전에 의원하실 때요?

▶김용태 :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지역이 양천을이 얼마나 험지입니까. 그런데 제가 3선 할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동기는 바로 그 지지부진했던 뉴타운 5개 지구를 전부 다 착공 완공시켰습니다. 그 덕으로 주민들께서 일 잘하고 우리 동네 집값 올려줘서 고맙다고 해서 3선 만든 거거든요. 지금 일산 가봤더니 똑같습니다. 일산이 예전에 분당하고 1기 신도시 같이 출발했잖아요. 그런데 분당은 지금 너무너무 상태 좋고, 그런데 일산은 지금 이게 뭐냐. 굉장히 주민들 상대적 박탈감이 심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주민들에게도 말씀드리려 그럽니다. 여러분, 저 김용태 양천을에서 성공시켰던 경험 사주신다면 화끈하게 집값 올려드리겠다 그렇게 말씀드리려고 그럽니다.

▷김태현 : 정책적 이슈와 지역주민들의 니즈를 공략하겠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김용태 : 그렇습니다. 정치라는 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주민들 요구 정확하게 들어줄 수 있는 능력과 실력 있으면 뽑아주실 거라 믿고, 뽑아주신다면 그 대가 확실하게 치러드리려고 그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 총선 얘기해 볼게요. 이 총선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고 계세요? 선거 보수정당에서 여러 번 지휘도 해 보셨고 하셨으니까 제가 드리는 질문이에요.

▶김용태 : 작게는 이재명 대표 감옥 가느냐 마느냐지요. 복잡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번 총선의 성격이.

▶김용태 : 네, 그건 작은 거고요.

▷김태현 : 어떤 의미이지요?

▶김용태 : 이재명 대표가 이 선거 치를 때 공천하는 거 보면 금방 알잖아요. 지난번에 방탄국회 그렇게 짰다가 워메 뜨거워라 했잖아요.

▷김태현 : 소위 말하는 이탈표가 나왔으니까?

▶김용태 : 그렇지요. 그래서 안 되겠다, 이거 대표직 갖고 있을 때 특히 공천권 행사해서 다음에는 자기 다음 방탄국회에서 딴짓하는 사람들 전혀 없도록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거나 이재명 방탄 지킬 수 있게 만든다면 이재명 감옥 안 가는 거고요. 그게 아니고 정말 국민들께서 올바르게 선택해 주신다면 이재명 대표 감옥 갈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우리 경제 망하느냐 사느냐 그게 이번 선거의 가장 핵심입니다. 왜냐하면 사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용태 : 우리도 마찬가지고요. 이 상황에서 정부는 당연히 이 경제 필사적으로 살리려고 할 거고, 야당은 정말 대권 전력 차원에서 이 정권 경제 제대로 못하도록 방해해서 자기들 정권 잡으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께서 잘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경제가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서 우리 집권여당이, 그다음에 윤석열 정부가 이 경제 살릴 수 있도록 저는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리고 그렇게 믿습니다.

▷김태현 : 정권 중반에 있는 총선이기 때문에 항상 정권심판적 성격이 있는 거고요. 더군다나 지금 야당 같은 경우에 정권심판론 이것을 굉장히 세게 밀고 나오잖아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은 당에서 좀 있으십니까?

▶김용태 : 그런데 이 정권심판론이라는 게 성과를 놓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요. 정부의 성과뿐만 아니라 야당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야당도 당연히 평가받아야지요. 이재명의 야당이 도대체 뭐를 했지요? 이 정부가 뭐를 하려고 하면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일을 만들어준 게 있나요? 저는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서 이 정부에 대한 심판 당연히 하시는 것 제가 백번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재명의 야당이 무슨 일을 그간 해와서 이 나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냉정하게 같이 공정하게 평가해 주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당의 수도권 위기론이라는 게 처음 나온 게 아마 작년 하반기부터 그 얘기가 나오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하고 확 커졌던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지금 수도권에 출마하시고 예전에도 양천을에서 3선을 하셨던 의원으로서 지금 수도권 위기론이라는 것. 아직도 있습니까?

▶김용태 : 수도권 위기론의 본질, 늘 핵심은 결국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먹고살기 힘들면 집권여당이 어려워지는 거고, 먹고사는 문제에 무언가 조금이라도 빛이 보이거나 그래도 일말의 희망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저는 조금조금씩 그런 기운들이 느껴져서 수도권 선거 한번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정책으로 승부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용태 :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윤석열 정부나 윤석열 대통령 포함해서 민생 살리기에 다 올인하고 있고요.

▷김태현 : 정책토론회에 전국 순회하는.

▶김용태 : 저 또한 일산에서 우리 일산 주민들에게 뭐 복잡하게 얘기하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 늘 지금 느끼시는 상대적 박탈감 제가 해소할 수 있다. 그러고 그런 일을 성공시켜본 사람이다라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습니다.

▷김태현 : 정치보다는 정책으로 돌파하겠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김용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김용태 의원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 얘기를 조금 더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정치쇼이기 때문에요. 국민의힘 공천작업이 지금 거의 마무리됐고, 비례대표하고 그다음에 강남, 영남 몇 군데 정도 남은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김용태 : 다들 무감동이니 이런 소리 하는데요. 이렇게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릴게요. 공천평가는 절대평가가 아닙니다. 상대평가밖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공천에는 역대로 잘된 공천과 망한 공천이 존재하는 게 아니고요. 망한 공천과 상대적으로 덜 망한 공천이 존재하는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김용태 : 그럼요.

▷김태현 : 상대평가?

▶김용태 : 그럼요, 상대평가예요. 이재명 지금 민주당 국민들 다 아시지 않습니까? 비명횡사 공천이라는 건 스스로 망할 길로 간. 저는 그거에 비해서 우리 국민의힘 공천은 상대적으로 덜 망한 공천이다 저는 이렇게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우리가 그런 것 해 보지 않았습니까? 2016년도에 우리 스스로 자멸하는 소위 진박 감별 공천해서 스스로 폭삭 망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민주당이 도대체 무슨 생각 갖고 있는지. 이렇게 비명횡사 공천하는지는 몰라도 결국은 국민들이 다 지켜보실 테니까요. 저는 하여튼 국민들께서 이재명의 비명횡사 공천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가해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공천이 김용태 전 의원 표현대로 하면 망한 공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낫다는 말씀이신데요.

▶김용태 : 그렇지요.

▷김태현 : 아까 덜 망한 공천이라는 표현은 그러면 어딘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뭔가 좀 아쉬운 점은 있어 이런 느낌을 좀 받아서요.

▶김용태 : 세상에 완벽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김태현 : 그래요?

▶김용태 : 공천이라는 게 누군가는 떨어지고, 누군가는 붙고, 다 아쉽고, 어떤 지역에서는 좋고, 또 아쉽고. 안 그렇겠습니까? 그래서 공천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잘된 공천은 없는 겁니다. 그래서 늘 상대적이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우리 국민들께서 공천한 곳으로 평가하셔서 선거 투표의 기준을 정하신다면 꼭 이렇게 봐주십시오. 이재명 대표 공천하고 우리 국민의힘 공천 그래도 누가 덜 망한 공천인지. 거기에 표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태현 : 일반적으로 국민의힘 공천평가할 때는 아쉬운 점, 그거 언론에서 가장 많이 뽑는 게 현역 교체율이 좀 떨어지는 것 아니냐. 너무 영남의 중진의원들이 경선 통해서 그대로 올라갔다. 뭐 경선이라는 공정한 절차를 거치기는 했지만요. 그런 부분을 좀 지적하더라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 뭐 그런 부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요. 결국 공천하는 게 선거를 이기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김용태 : 그러고 내가 잘해서만 이기는 게 아니고 상대방의 전략과 소위 공격 수행능력들을 살피면서 저희가 수비작전, 공격작전도 짜는 것이니까요. 저는 그런 것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단 당의 이런 공천이 민주당보다는 분명히 낫다. 그러고 저한테 주어진, 그리고 저에게 부여한 당의 명령 100% 완벽하게 수행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더 해 보지요. 어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하고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같이 협력하자. 이재명 대표는 같이 이기자 뭐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그 장면을 평가하십니까?

▶김용태 : 그런 걸 두고 바로 오월동주라고 하는 거지요.

▷김태현 : 오월동주요?

▶김용태 : 네. 본인들 감옥 안 가기 위해서, 그다음에 정치적 복권받기 위해서. 사실 둘이 그렇게 친한 사이가 될 수는 없는 사람들일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김용태 :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이 총선이라는 것을 앞두고 한배를 타고 일단 선거에서 국회의원이 돼서 한번 살아보자. 그런데 그 사람들은 같이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지요. 명백하게 야권에서 자기들 스스로 대권후보라고 얘기하는데 어떻게 같이 가겠습니까? 저는 사실 늘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치라는 게 과연 뭘까. 정치의 가장 중요한 게 결국 염치를 아는 겁니다, 부끄러움. 저는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지만 저는 조국이라는 사람이 지금 1심에서 유죄까지 받았고, 국민들이 조국 일가가 그 시절에 무엇을 했는지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을 통해서 부활하겠다. 저는 이 부분도 우리 국민들께서 냉정하게 평가해 주실 거라고 보고요. 이재명과 조국의 오월동주는 국민들이 냉정한 평가에서 그 배가 아마 산산조각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민주당 김성환 의원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할 건데요. 조국 대표가 뭘 노리는지는 알겠어요,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는 조국 대표하고 손을 잡으면 어떤 이득이 있어서 어제 그런 장면을 연출했을 걸로 보세요?

▶김용태 : 일단 찾아오니까 만났을 거고. 용어 자체가 독특하지 않았습니까? 조국은 이재명하고 우리 한배 탔고 한편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을 계속 하고 싶은데, 이재명 대표는 한편은 아니고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는 데만 한편이다라고 하는 이런 뉘앙스였잖아요. 참 그게 어찌 보면 말장난 같기도 하고요. 사람들 헷갈리게 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어제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조국혁신당은 당연히 이재명 대표로서는 국민의힘하고 동일한 경쟁상대이자 적일 수밖에 없겠지요.

▷김태현 : 비례대표에서는 그렇겠지요.

▶김용태 : 당연하지요.

▷김태현 : 어제 그 장면으로 사실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국의 강이라는 것을 건너고 싶어 했잖아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못 건너고 다시 돌아왔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용태 : 건널 수가 없지요. 자기들이 지금 비례대표 정당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조국혁신당을 아예 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으로 인정하고 본인들이 비례대표 정당을 만드는 걸 포기해야지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그럴 수 있을까요? 어림도 없는 소리일걸요? 그러면 민주당에서 준비했던 지금 비례대표 후보들 그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어요? 잘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 2020년 황교안 대표 때 비례대표 정당 만들었다가 정말로 난리가 나서 두 번씩이나 뒤집어지는 것 있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번에도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내에서는 비명횡사시켜서 친위부대 짜는 데 공천이 어느 정도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이런 식으로 하면 아마 비례대표 정당에서는 굉장히 큰 여러 가지 잡음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기대가 아니라 제 예상입니다.

▷김태현 :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할 거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그러면 어제 대구 달서갑에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이 됐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누가 뭐라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장 아끼는 측근 중에 측근. 유영하 변호사의 단수공천으로 인해서 국민의힘이 다시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지적도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 반드시 이기자. 이기기 위해서는 결국은 대동단결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이것저것 할 말이 많은 사람 중에 하나인데요. 지금은 방법이 없습니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 이제 큰 목표를 향해서 서로 간에 단결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이해하고 있고요. 뭐 주민들께서 여쭤보시거나 다른 사람들이 설명을 요구하면 그렇게 답변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은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대동단결해야 된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김용태 : 맞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용태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태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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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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