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이 연기가 가득한 건물 복도를 수색합니다.
쉴 새 없이 나오는 무전에 테이저건까지, 상황이 얼핏 봐도 심상치 않은데요.
지난달 27일 충남 당진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다세대주택에 사는 한 60대 남성이 자기 집 베란다에 옷가지 등을 쌓아두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를 시도한 건데요.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이 남성은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재 진화를 방해했고, 공조 요청을 받고 현장에 온 경찰관들에게도 물건을 던지며 위협했습니다.
이에 소방관들이 진입하기 위해서는 남성을 신속하게 체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경찰관들은 곧장 연기를 뚫고 집 현관으로 들어가 테이저건을 사용해 저항하는 남성을 제압한 뒤 검거했습니다.
사건 발생 현장은 다세대 주택으로,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져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경찰의 발 빠른 판단과 위험을 무릎 쓴 과감한 현장 진입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도 다치는 줄 알고 가슴 졸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웃에 중증 정신질환자라니, 언젠가 터질 사고였네" "경찰도 소방 도구 지급 좀 제대로 해줘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