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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픽] 6700개 수상한 컨테이너 '포착'…"북, 러에 대규모 포탄 지원"

북한이 러시아에 수백만 발 규모의 포탄을 지원했고, 이에 러시아는 대북 식량 지원에 나서 북한 내 식량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다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전했습니다.

신 장관은 오늘(27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과 러시아 양국의 컨테이너 이동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컨테이너를 약 6천700개로 추정하면서 "152mm 포탄이면 300만 발 이상, 122mm 방사포탄이면 50만 발 이상"이라며 "두 포탄이 섞여서 갔을 가능성이 있고, 적어도 몇백만 발이 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장관은 "수백 개의 북한 군수공장은 원자재난과 전기난을 고려할 때 가동률이 약 30% 수준으로 낮다"며 "러시아로 제공되는 포탄을 생산하는 공장들은 풀가동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기간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컨테이너는 약 1만 개로 추정되며, 식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걸로 군은 분석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군사기술에 대해서는 "푸틴이 주겠다고 공언한 위성 관련 기술은 계속 북한에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외 북한은 항공기 관련 기술과 지상 기동장비 기술 등을 러시아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러시아가 얼마나 기술 이전을 할지 미지수지만, 군은 "러시아가 북한 포탄에 신세를 질수록 러시아 기술이전 정도도 커질 것"으로 보고 군사 협력 정황을 계속 식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구성 : 김도균, 영상취재 : 조춘동, 편집 : 이효선,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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