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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조정훈 "이재명, 어떻게 웃을 수 있나" vs 김한규 "與, 소리소문 없이 '찐윤' 공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공천, 이재명 지역 조직 구축이 목적?
- 野 컷오프 의원 접촉 사실…김영주 함께할 가능성
- 이재명 공감능력 결핍…어떻게 웃을 수 있나
- 김현아 공천보류, 與 건강하고 투명한 것
- '입틀막' 논란, 세련된 경호 고민할 필요성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간 지나면 해결되겠지' 하기엔 커진 갈등
- 李 체포안 여파 사라지기 전…영향 있었을 것
- 與 잡음 없는 공천? 소리소문 없이 '찐윤' 공천
- 이수진 '격앙'…컷오프 이유 설명해 줘야
- '입틀막' 수사 부적절…용산 '공감능력' 문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2월 23일 (금)
■ 진행 : 이재명 법률신문 부사장 (김태현 앵커 개인휴가로 대신 진행)
■ 출연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 김태현의 정치쇼 금요일 코너 걷지 말고 뛰어라, 총선 앞으로. 정치쇼 런닝맨, 오늘은 두 분 주자를 모셨습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조정훈, 김한규 : 안녕하세요.

▷이재명 : 저는 오늘 하루 김태현 변호사의 대타를 맡은, 대타로 뛰고 있는 이재명입니다. 두 분 다 아직 공천이 확정 안 되셨어요. 먼저 조 의원님, 신지호 전 의원과 경선을 지금 준비하고 계신데, 마포갑에서. 경선 언제입니까?

▶조정훈 : 일단 시작하기 전에 대타로 뛰고 계신데 대타 치다가 홈런 치면 주전으로 뛸 수도 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이재명 : 김태현 변호사가 바로 뛰어오겠습니다.

▶조정훈 : 저희는 다음 주에 아마 경선이 예정돼 있고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자신 있으세요?

▶조정훈 : 처음 해 보는 지역선거고 처음 해 보는 경선 다 낯설게 느껴지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지역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힘 덕분에 하루하루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 김한규 의원님은 제주을이에요. 그런데 단독응모시라면서요. 왜 경쟁자가 없으신 거예요?

▶김한규 : 제가 보궐선거로 들어오다 보니까 아무래도 평가하기 좀 이르다. 잠재적 경쟁자들이 이번에는 좀 두고 보자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 런닝맨인데 저는 비행기 타고 계속 플라잉맨 하고 있습니다. 왔다 갔다 하면서 공천이 발표될 때까지 좀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언제 발표가 되나요?

▶김한규 : 글쎄요. 저희가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는데 지난... 어제까지 4차 정도 발표를... 5차까지 발표했고 오늘 10시에 6차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재명 : 오늘, 오늘 포함될 가능성.

▶김한규 : 가능성도 있고 모릅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보니까 현역 중에 단수응모한 분들은 주로 마지막으로 미뤄놔서 한 7, 8차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재명 : 곧 발표될 것 같으니까 하여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저희 1부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그리고 개혁신당의 조응천 의원 등을 모시고 지금 참 여의도가 뜨겁지 않습니까? 공천 문제로. 뜨거운데 김한규 의원님, 먼저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민주당 공천을 두고 비명횡사, 친명횡재 이런 조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한규 : 글쎄요. 아직 공천이 끝까지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되죠. 253개 지역구 중에 저희가 경선한 지역 자체가 아직 20개도 안 되는 거라서 실제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는 게 중요할 것 같고 현역 의원 평가가 지금 가장 이슈죠. 아마 서른한 분 정도가 하위 20%에 들어갔을 텐데 지금 한 여섯 분 정도가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공교롭게도 그분들이 소위 비명이라고 분류되는 분들이라 그러면 31명 전체가 다 이렇게 비명으로 채워져 있냐. 이건 한번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이재명 : 끝까지 봐야 된다.

▶김한규 : 그런데 공개될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스스로 커밍아웃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판단하기는 어려운데 여하튼 지난 20대, 21대 공천 때하고 달리 이렇게 본인의 평가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분이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국민들이 볼 때 납득할 수 있게. 본인들보다는 사실은 국민들이 볼 때 '저 당의 평가가 나름 이유는 있네'라는 정도의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당에서 후속작업은 좀 되는 상황 아닌가. 그대로 그냥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 하기에는 조금 갈등이 큰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이재명 : 지금 김한규 의원께서 국민이 볼 때 납득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데 지금 하위 20% 통보받은 본인이 셀프로 공개한 분들이 김영주, 박용진, 윤영찬, 송갑석, 박영순, 김한정 의원 등입니다. 조 의원님 보실 때 이분들 국민 눈높이에서 하위 20% 될 수 있는 의원들이다, 같이 의원활동 하셨으니까. 그렇게 보십니까?

▶조정훈 : 전반적으로 민주당 공천을 보면 못해도 이렇게 못할 수가 있나. 김한규 의원님 같으신 분은 1자 공천에서 발표해서 해야죠. 이 정도의 인물을 미루고 미루고 조바심 나게 한다. 이건 잘못된...

▶김한규 : 조바심 안 납니다.

▶조정훈 : 그러시죠? 그리고 저는 그런 것 같습니다. 이기는 공천을 하는 국민의힘이고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다음 대선을 위한 지역조직 구축하는 게 목적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재명 : 지역조직을 구축한다고요?

▶조정훈 : 네. 몇몇 의원님들, 실명 거론하기는 그렇지만 예를 들어서 박용진 의원. 평소에 법사위에서 같이 이렇게 앉아서 법사위 활동하는 걸 제가 2년 동안 봤는데 저에 대해서 따끔한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분이 20%다라는 게 수긍이 잘 안 가요. 또 본인도 수긍 못하시는 것 같고. 그래서 여러 가지로 자료를 드러내라고 하는데 이유 없음 이거잖아요. 너 나가 이건대 과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좋죠, 저래주니까. 국민의힘에서 일어나는 살짝의 잡음이 뉴스가 안 돼요. 오늘도 다 민주당 얘기만 하잖아요, 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가 우리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으려면 이 중요한 공천을 좀 합리적으로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투명성 결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 국민의힘이 잘못하고 있는 공천 문제는 이따가 다시 한번 짚어보도록 하고요. 김한규 의원님, 지금 결국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정성평가. 특히 어제 이재명 대표는 동료 의원 평가를 집었습니다. 0점 받은 사람도 있더라. 동료 평가에 참여하셨죠?

▶김한규 : 제가 확인을 해 봤더니 작년 한 11월 25일 전후로 동료 의원 평가를 했었더라고요. 그래서 소속 상임위의 동료 평가, 전체 의원에 대한 동료 평가 그다음에 초선 그룹, 재선 그룹, 3선 이상 그룹을 다 구분해서 우수한 의원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요.

▷이재명 : 전체를 두고 점수를 매기는 방식은 아니고요?

▶김한규 : 그게 아니고.

▷이재명 : 3개 그룹으로 위원회, 초선·재선 그룹별로 그다음에.

▶김한규 : 3선 이상으로 해서 하고.

▷이재명 : 전체 동료를 두고.

▶김한규 : 소속 상임위는 잘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초선 중에 누가 잘한 걸로 할 수 있냐고 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0점 받은 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각각 점수를 매기는 게 아니라 잘한 사람을 뽑는 거다 보니.

▷이재명 : 한 번도 거론되지 않으면 0점이 되는 건가요?

▶김한규 : 그렇죠. 그런 걸로 저는 알고 있어요. 제가 그건 정확히 배점표를 못 봤습니다마는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정량평가보다는 정성평가가 영향을 좀 많이 미치는 것 같아요, 구조상. 왜냐하면 저희가 세 번째 하는 현역 의원 평가다 보니 보좌진들이 완전히 세부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공개된 표를 보고 점수를 다 맞춰서 의정활동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재명 : 시험 문제가 나와 있으니.

▶김한규 : 시험 문제가 나와 있으니까 그래서 아마 정량평가로는 크게 차이가 안 나고 정성평가가 대략 한 20%라고 치면 정성평가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제가 봤을 때 동료 의원 평가 그다음에 당원과 지역구의 평가, 이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그러니까 동료 의원 평가 같은 경우에는 어제 김성환 의원이 다른 방송에서 얘기하신 것처럼 평가 시점 이런 것도 좀 영향을 미쳤겠죠.

▷이재명 : 여기 방송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다시 한번 여쭤볼게요. 하나만 더 여쭤보고. 그러니까 김성환 의원 말씀은 지난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에 그즈음에 동료 평가가 이뤄졌고 그러다 보니까 당시에 어쨌든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찬성표를 던지거나 혹은 기권을 하거나, 물론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추정되는 분들이 있었죠. 그분들은 그러면 굉장히 불이익을 받았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건데 거기에 동의하십니까?

▶김한규 : 김성환 의원님이 시점을 정확하게 어제 얘기를 안 하셨는데 제가 확인해 봤더니 체포동의안은 9월 21일이었고 현역 의원 평가는 두 달쯤 후인 11월 25일 전후였더라고요.

▷이재명 : 영향이 없었다?

▶김한규 : 그러니까 두 달 후니까 아주 여파가 사라지지는 않았을 시점이었던 것 같고 의원들이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다 보니 저희가 그분들이 이런 정치적인 어떤 성향이나 의사결정 이런 것까지도 의정활동에 평가를 하셨는지, 고려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영향이 없지는 않았을 거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이재명 : 조정훈 의원님께 여쭤보고 싶은 건 상대 당이 잘못되는 게 꼭 좋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늘 정치라는 게 반사이익이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아마 국민의힘은 웃고 계실 것 같은 느낌이 좀 들기는 하는데 지금 조 의원님께서 인재영입위원을 맡고 계세요. 김영주 의원 탈당 선언하셨어요. 국민의힘에서 접촉하고 있는 건가요, 현재?

▶조정훈 : 접촉한 것이 사실인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선거는 상대가 있는 게임이라고 할까? 과정이다 보니까 제가 준비하고 있는 마포갑에도 현역 의원께서 어제 컷오프를 당하셨어요.

▷이재명 : 노웅래 의원이.

▶조정훈 : 그래서 지금 시위 중이셔서.

▷이재명 : 단식농성 중이죠.

▶조정훈 : 지금 마포의 정가가 막 술렁이고 있습니다. 저는 파트너, 상대방이 없어져버린 상황이 돼서 제가 준비해 놨던 대표 표어부터 바꿔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재명 : 대표 표어가 뭐였죠?

▶조정훈 : 그건 영입비밀이고요.

▷이재명 : 알겠습니다.

▶조정훈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김영주 현 국회부의장이시죠. 저는 소위 제3지대 이삭줍기가 활발해질 거다라는 언론기사도 보기는 봤는데요. 선별적으로 아마 이상민 의원님 같으신 분들, 조광한 전 시장 같은 분들.

▷이재명 : 남양주 시장.

▶조정훈 : 또 저희가 공들이고 있는 분 중에 김윤식 시흥시장, 민주당에서 3선을 하셨던 분께서 얼마 전에 기자회견 하셨거든요. 민주당 공천 신청에서 탈락하고 사천이다, 너무한다 해서. 이런 분들 정말로 합리적이고 시정 경험도 풍부하신 분들 저희 당과 함께하실 수 있는 가능성 충분히 열려 있다 싶습니다. 마다하지는 않고요.

▷이재명 : 그래요? 실제 당 지도부 차원 혹은 또 인재 영입 차원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조정훈 : 그 부분은 지도부에서, 인재 영입은 신인 발굴의 채널이고요. 그분들은 신인은 아니고 FA시장에 나오신 분들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분들은 지도부에서 접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 김한규 의원님, 지금 홍익표 원내대표는 직접 찾아가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탈당 그리고 혹시라도 국민의힘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우려도 하고 만류도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 것 같은데 국민의힘으로 간다면 민주당에 타격이 클 수 있다고 보세요? 그리고 어떻게 움직일 것 같으십니까?

▶김한규 : 저는 국민의힘으로는 안 가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김영주 부의장님은 노동계 인사로 민주당에 들어오신 분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는 몰라도 노동정책 측면에서는 분명히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생각과 많은 다른 개인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분이고 의총에서 발언할 때도 보면 노동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판적이신 분이거든요, 정부 정책에 대해서. 그래서 그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 봅니다.

▷이재명 : 사실 진짜 여쭤보고 싶었던 건 홍익표 원내대표는 가서 만류하고 하는데 왜 이재명 대표는 직접 나서지 않는 듯한 모양새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특히나 또 수요일 의총 때 사실 굉장히 많은 비명계 의원들이 공천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의총을 열었는데 거기도 참석하지 않으셨어요. 굉장히 뭔가 당의 분란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아니라 방관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한규 : 일단 공천과정에서 사람들이 개인적인 어떻게 보면 민원 내지 이런 것들을 대표한테 많이 연락을 하시나 봐요. 그래서 대표가 의도적으로 최근에는 그런 것들은 전혀 연락을 받고 있지 않다고 얘기를 하고 계시고 홍익표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대표인 거죠. 그러니까 의원들의 불만들을 대신 당에 지금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거고 두 분이 역할 분담을 하고 계시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 조 의원님, 그런데 어제 이재명 대표의 기자 브리핑 혹시 들으셨나요?

▶조정훈 :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

▷이재명 : 약간의 진통이다. 그리고 이런 진통들은 언제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퇴 요구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사퇴하자고 하면 1년 365일 대표 계속 바꿔야 된다. 굉장히 큰 문제 아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퇴할 생각 전혀 없다. 이렇게 기자 브리핑을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정훈 : 공감 능력 결핍이죠. 아무리 이유가 있어도 국회의원 정치인에게 공천 탈락은 정치적인 사형선고랑 똑같잖아요. 그런 것을 해놓고 아무 문제없다, 지나간다. 저는 거의 병적인 공감 능력 결핍을 그대로 보여줬고 거기서 웃었다면서요. 그 장면은 정말로 무례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회사를 떠나가는 직원이 있어도, 잘못해서 떠나가도 적절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게 인간 사는 세상의 도리라고 저는 믿어요. 당 대표로서 하위 20% 명단 보고 동의했을 것 아닙니까? 그 명단에 걸린 사람들이 지금 억울하다고 하시는데 어쩔 이런 것이거든요. 병적인 공감 능력 결핍을 보여줬고요. 더 그분들을 화나게 했을 거다. 일부는 아마 국민들이 수긍한 명단도 있고 일부는 저분이 과연 저 정도면 잘한 것 아니야 하는 분도 있는데 더 지금 화를 키웠다. 과연 저희 대표가 그런 얘기했으면 저는 분노가 치밀었을 것 같아요, 제가 그 명단에 들어 있든 아니든.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항의하는 의원이 1명이라도 나올까. 어떻게 그 자리에서 웃을 수가 있냐.

▷이재명 : 국민의힘 얘기도 좀 가보겠습니다. 얼마 전 조선일보가 제목을 이렇게 달았어요. A학점 아닌 여당 공천 그러면서 저쪽, 그러니까 민주당을 얘기하는 거죠. 민주당이 D라 B, C만 해도 이긴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렇게 약간 비판적인 제목을 달았는데 그러다 보니까 감동이 없다, 콘셉트가 없다. 가장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공천하고 있다. 이런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정훈 : 아마 민주당의 입장에서 보면 감동이 없겠죠. 선거는 상대평가잖아요, 절대평가가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 저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천의 목적함수는 단 한 가지다. 이기는 공천이다. 이기는 후보가 충신이다. 이기는 후보가 친윤이고 비윤이고 그런 얘기. 친명, 비명. 이기는 후보가 충신이다. 151석 국회 과반을 얻기 위해서는 현역이 필요하다면 현역을 다시 공천할 수 있다. 이 자리에는 이 현역 아니면 못 이긴다 하면 이 현역을 공천할 수 있다. 물갈이를 왜 하는가. 더 많은 의석을 얻고 국회 고반을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이 목적함수에 저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이재명 : 김한규 의원님, 지금 조 의원님은 국민의힘 공천은 이기는 공천이다. 상대평가에서 자신 있다, 이런 얘기인데 국민의힘 공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한규 : 저는 크게 잡음이 없다는 얘기는 결국은 특별한 혁신이나 아니면 변화 이런 게 없다는 얘기로 대치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저희는 아무래도 현역이 많아요. 그래서 잡음이 있을 수밖에 없고 역대 국회에서 한 50%는 항상 바뀌거든요. 그러다 보니 민주당의 진통이 많아 보이는 건데 결국 253개 지역구 공천이 끝나는 3월 초쯤이 돼야 전체적인 로스터를 보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거다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사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지역들은 약간 뒤로 미뤄놨기 때문에 다음 주, 다다음 주를 봐야 되고 지금까지도 소리소문 없이 어떻게 보면 찐윤이라고 하는 분들이 공천이 많이 됐잖아요. 그래서 대표적인 게 주진우 전 비서관 단수공천됐고 윤한홍, 박수영, 유상범, 강민국. 소위 이런 분들도 조용히 공천이 됐는데 이런 부분들은 안타깝지만 저희 때문에 좀 묻히는 것 같고 나중에 보면,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도 과연 저 같은 문재인 정부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다 바뀌는 거냐.

▷이재명 : 비서관 하셨었죠, 청와대에서.

▶김한규 : 나중에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고 저희도 당연히 이기는 공천이 중요하고요. 그런데 국민의힘하고 저희하고 총선 전략이 약간 다른 부분도 있고 한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제가 생각했을 때는 뭔가 처음에는 변화가 있고 새로운 인물을 막 집어넣을 것처럼 하다가 인재 영입이나 이런 것들은 국민의힘에도 특별히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국민의힘이 새로운 유권자를 위해서 변화한다, 이런 느낌은 아직 없지 않았나.

▷이재명 : 이건 조 의원님을 저격한 것 같습니다. 인재영입위원인데 인재 영입이 별거 없더라, 이런 얘기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정훈 : 저희도 공천을 간략하게 얘기하면 두 개의 한 번 휘청거림이 있었죠. 첫 번째가 김성태 의원이 불복하고 기자회견 하셨을 때 살벌했거든요. 기자회견 다음이 제 순서여서 다 들었어요. 기자들 난리 났었죠. 큰일 났다, 큰일 났다. 그런데 그다음 주에 승복을 하시고 멋진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셨고 두 번째가 무대로 알려져 있는 김무성 대표 출마하겠다고 그러시다가 내 시간은 여기까지다, 후배들 잘한다 물려주셨습니다. 이 두 분과 한창 경합을 벌이던 분들이 추미애, 전현희 이런 분들인데 민주당은 이걸 트로이카로 내세우겠다. 저희는 선배들이 물러나주고 계시다. 이게 굉장히 총선을 나중에 회고할 때 방송국에서 굉장히 오버랩할 그 두 장면이다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인재영입위는 저희가 35명 했습니다. 김 의원님 말씀이 맞아요. 저희는 빈자리가 많습니다. 119개의 수도권 중에 열 몇 개밖에 현역이 없습니다. 100자리 채워야 되고 아직까지 당협위원장 없는 데도 30개가 넘습니다.

▷이재명 : 수도권이 121석이나 되죠.

▶조정훈 : 121석인데 20석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수요가 굉장히 많고요. 그래서 꽃꽂이용 영입은 없다. 그냥 한 줄 뉴스 하려고 쟤도 정치해? 그게 아니라 저희는 반드시 애프터서비스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인재 영입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이재명 : 조 의원께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신문 보니까 국민의힘도 지금 찐윤이라는 이철규 공관위원과 장동혁 사무총장은 한동훈 위원장의 측근으로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데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갈등이 시작됐다. 그러면서 예를 든 게 김현아 전 의원에 공천을 줬는데 그것을 비대위에서 뒤집은 것, 이런 것들 예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조정훈 : 건강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 그것도 건강한 것이다?

▶조정훈 : 토론을 하잖아요. 그래서 찬성, 반대하잖아요. 알려지잖아요. 투명하잖아요. 그런 과정 저는 찬성합니다.

▶김한규 : 저도 의원총회에서 엄청나게 격론을 띠면 이걸 건강하다고 민주주의 정당이라고. 저희는 발언하는데 아무런 제한도 없고 대표 앞에서나 항상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저희가 얘기하면 갈등 폭발이라고 하시고.

▷이재명 : 그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조정훈 : 그건 인정합니다. 그 부분은 인정합니다.

▷이재명 : 김 의원님 말씀이 맞는 것 같고 김 의원님한테는 이것 여쭤볼게요. 한동훈 위원장이 민주당에서 지금 소수정당을 모아서 비례위성정당을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그 정당을 두고 한동훈 위원장이 운동권 특권 세력, 이재명 개딸 세력, 종북 통진당 세력, 거기다 조국신당까지 정말 살벌한 라인업이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어떠십니까?

▶김한규 : 종북론, 색깔론이죠. 이념론이고. 그래서 결국 보수정당의 선거운동의 끝에는 이렇게 이념으로 가느냐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거죠. 국민 전체로 보면 그런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분이 몇 퍼센트씩은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1% 있다고 치면 국회의원 300명 중에 3명. 이게 사실은 국민의 의사에 맞죠. 다수가 봤을 때는 저 사람들이 왜 그렇게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냐고 하지만.

▷이재명 : 전체 국민을 놓고 보면.

▶김한규 : 그건 여의도에만 있는 게 아니라 그분의 지지자들이 국민의 1%가 있다, 3%가 있다고 하면 그분들이 국회에 들어와서 그런 발언들을 하고 의정활동을 하면서 국민들이 볼 때 저런 의정활동은 부적절하다 내지는 소수파지만 들을 얘기가 있다. 이런 평가를 받는 게 원래 선거제도, 대의제의 취지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이재명 : 하지만 통진당은 위헌정당 심판을 받았잖아요. 위헌정당이다. 그런데 진보당은 통진당의 후신이고 또 실제 통진당에 참여했던 분들이 지금 진보당에 참여하고 있고 위헌정당까지를...

▶김한규 : 통진당도 진보당도 저희하고 경쟁자니까 저희 지역에도 진보당분이 있어서 출마했는데 물론 그렇죠. 그런데 통진당이 원래 했던 방식대로 그대로 한다고 하면 그건 똑같이 문제 되는 건데 거기 출신이라고 해서 반드시 그 행동에 대해서 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지는 잘 모르겠고 일단 전주에서 진보당이 지역구에서 당선이 됐잖아요. 그런 전주시민의 선택도.

▷이재명 :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죠.

▶김한규 : 저는 안 내는 게 맞는 거라고 또 언론에서 하셔서 안 냈는데 그래서 그건 국민들의 의사 자체를 저희들이 의석수로 반영할 수 있게 하는 데 협조하는 거지 저희가 그분들의 의정활동을 지지하는 건 아닙니다.

▶조정훈 : 이것 하나만 말씀드리고 싶은데 그거야 민주당의 자유시죠. 그런데 이 공통점이 과연 뭔가.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것 외에 과연 민주당은 종북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아닌 사회주의경제까지도 가자는 분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인정하는 건지 이건 중요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는 정통보수야당이라고 하신 민주당이 지금 종북 세력까지 품을 수 있는 정당까지 돼버렸습니다. 이 정체성이 과연 맞다고 하시면 그걸로 국민의 평가를 받으면 됩니다.

▷이재명 : 김한규 의원님, 하나 더 여쭤볼게요. 조국신당과의 관계 설정, 민주당은 굉장히 고민일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한규 : 저는 지금 이대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 이대로면 거리를 두고 가야 된다?

▶김한규 : 그렇죠. 그러니까 경쟁을 하는 거죠. 진보 세력들하고 마찬가지로 특히 조국신당 같은 경우에는 연합비례정당에 들어오지 않고 독자적으로 가겠다고 하는 거고요. 검찰 개혁에 대해서 민주당보다 조금 더 적극적이고 강한 스탠스를 취하는 분들이니까 그건 각자 추구하는 바가 조금 다른 거라서 있는 그대로 평가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잠시 뒤에 3부에서 좀 더 이어가겠습니다. 김태현의 정치쇼 3부 정치쇼 런닝맨 지금 진행하고 있는데요. 조정훈 의원, 김한규 의원 나와 있습니다. 조정훈 의원님, 지금 비례정당 얘기를 저희가 하다 말았는데 국민의힘도 국민의미래라는 비례정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당 대표를 당직자를 임명했어요. 아마도 다 언론에서 과거 지난 총선 때 비례정당을 만들었는데 공천과정에 잡음이 있었죠. 그러다 보니까 그걸 염두에 둔 것 아니냐 하는데 지금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있습니까? 비례정당 어떤 인사들을 어떻게 배치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계시죠?

▶조정훈 : 그러니까 2020년의 트라우마가 아직 생생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는 이 당에 없었지만 밖에 봤을 때 명단 발표되고 리더가 바뀌고 명단 뒤집고 무슨 난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이재명 : 한선교의 난.

▶조정훈 : 실명 거론은 제가 안 했습니다마는 그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겠다. 그리고 저희는 병립형 제도의 입장이기 때문에 비례위성정당이 수단, 도구다. 그래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비례대표 선거의 경쟁은 뭐냐. 결국 저희가 추천하는 후보들 면면의 인물, 어떤 분들이 추천이 되고 어떤 분들이 앞자리에 있느냐 이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상당히 적지 않은 분들은 저희가 영입한 인재분들이 비례공천을 신청하실 것 같고요. 또 그 외 저희 당헌당규에 있는 당직자분 중에 대표 이런 분들, 전통적으로 저희와 함께해 주셨던 사회단체분들 이런 분들 채울 예정이고요. 아마 아직 창당은 안 했는데 조만간 창당을 시작하고 공천과정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 이것 하나 여쭤볼게요, 김한규 의원님. 이수진 의원이 어제 탈당을 선언하면서 이런 말씀하셨어요. 백현동 판결문을 보니까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 법적으로 빠져나갈 수 없다. 업무상 배임이 성립된다. 이수진 의원은 판사 출신이기도 하니까. 결국은 지금 흔히 내부총질이라고 표현할까요? 그것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나올 것 같은데, 민주당 내에서는. 어떻습니까?

▶김한규 : 이수진 의원이 감정적으로 되게 격앙돼 있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본인을 제외하고 다른 전직 의원을 후보로 여론조사를 돌렸고 그게 지역 내에서 이미 민주당이 당내 결정이 끝났다, 선택이 끝났다, 당신은 컷오프하는 거다라는 여론이 돌다 보니 의원총회에서도 이 부분을 강하게 개진했죠. 문제제기를 했죠.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그런 발언으로 문제제기를 했는데도 당이 응답을 안 하는 것을 보고 감정적으로 아주 격앙돼 있고 바로 탈당하겠다고 의사표시를 했는데요. 이수진 의원 저하고는 아주 가깝습니다. 사법연수원 동기이기 때문에 아주 가깝고 이재명 대표 사건에 대해서도 체포동의안 때도 같이 논의도 하고 했는데 조금 생각이 갑자기 바뀐 것 같아요.

▷이재명 : 돌변하신 건가요?

▶김한규 : 그런 것에 대한 판단은 저희 둘 다 법조인인데 정치적인 선택에 따라서 갑자기 판단이 달라져버리면 국민들이 볼 때 정치인들이 결국 소속 정당에 따라서 과거 했던 얘기도 다 뒤바뀔 수 있는 거냐, 이렇게 보실 것 같아서 정치의 혐오를 조장하는 데 이런 안 좋은 선례가 될 것 같아서 안타깝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수진 의원 같은 경우에 당에서 만약에 컷오프하게 되면 구체적인 기준, 이유를 설명해 줘야 되는데 제가 알기로는 아직 그런 과정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 그래서 아마도 반발이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조정훈 의원께는 이것 여쭤볼게요. 지금 대통령 경호 입틀막이 여러 차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있었고 그다음에 카이스트 졸업생이 있었고. 물론 그분은 녹색정의당의 대변인이기도 했죠. 대전시당 대변인이기도 했죠. 그런데 또 뒤늦게 알려진 게 대통령께서 주재한 의료개혁토론회에서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 회장이 뭔가 발언하려다가 또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갔다, 입틀막을 당했다.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입틀막, 또틀막, 삼틀막이냐고 까지 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조정훈 : 정치인들이 지나가다가 돌 맞고 칼 맞고 이런 험한 세상이 돼서 대통령 경호실이 국가원수인 대통령에 대한 경호에 긴장하는 것은 일견 이해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그 장면을 보시면서 좀 과한 경호가 아닌가라는 불편한 마음 갖고 것도 저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경호라는 절대 실수해서는 안 되는 미션을 수행하면서도 우리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그런 좀 더 세련된 경호를 고민할 필요는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 김한규 의원님은 법조인이시기도 하니까 신민기 대변인도 그렇고 임현택 의사회장도 그렇고 곧바로 끌려 나가기만 한 게 아니라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건 적절한 건가요?

▶김한규 : 저는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아마 퇴거불응죄, 주거침입죄하고 같은 건데 다른 목적을 갖고 어떤 현장에 들어왔으면 그것 자체가 주거 침입 내지 나가라고 했는데 응하지 않으면 퇴거불응죄다라는 건데요. 그건 통상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려고 들어갔다, 어떤 공간에.

▷이재명 : 의도가 있어야 된다, 범죄 의도가.

▶김한규 : 이건 이분들이 범죄를 저지르려고 했던 건 아니잖아요. 다만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발언을 세게 했다, 이게 문제인데 이분들의 행동이 과연 예의에 맞냐, 상황에 맞냐 이건 별개의 문제이고 설사 그렇다 할지라도 범죄냐. 저는 무조건 아니라고 보고 결국은 이건 기소를 못하거나 무죄가 날 거라고 보는 거고요. 어제도 한덕수 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이분들의 행동이 적절한 거냐고 얘기하는데 부적절했다고 볼 수도 있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대통령 경호법에 따라서 대통령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일이었냐. 신체에 가해지는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냐. 저는 이건 명확하게 아니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대통령은 아시겠지만 만날 때 행사장 갈 때 다 신체검사해서 금속 같은 게 없다는 게 확인이 됐잖아요. 그래서 이건 무조건 그냥 변명할 게 아니고 부적절했고 앞으로는 신체 위해가 가지 않는다면 과도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정도만 한번 하면 국민들이 수긍할 텐데 계속 아니다, 아니다 얘기하니까 아까 얘기한 공감 능력. 이재명 대표의 공감 능력 얘기에 제가 그때 말은 못 했는데 대통령실의 공감 능력, 저는 심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 양쪽의 공감 능력에 다 문제가 있다, 이런 지적인데 조 의원님은 어떠십니까?

▶조정훈 : 저는 해외생활을 꽤 오래 하다가 귀국했는데요. 미국 대통령 경호를 한번 보시면 살벌합니다. 그것 가지고 미국 시민들이 우리가 군사 독재냐, 이런 사람 없습니다. 권위는... 권위주의는 나쁜 겁니다. 하지만 권위와 절차와 발언 기회를 얻지 않았는데 막 소리치는 것. 그건 민주주의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도 할 수 있어요. 우리가 마이크가 꺼지면 말을 안 해야 되는 게 국회에서도 예의이고 계속 얘기하면 들어가세요 하잖아요, 다.

▷이재명 : 그런데 의원들은 계속 말씀하시잖아요.

▶조정훈 : 그렇죠. 그런 면에서 정치인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김한규 : 그래도 입틀막은 안 하잖아요.

▶조정훈 : 그래서 저는 경호처가 경호의 목적에 맞게 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좀 더 세련되게 할 수 있을까. 그런 발언의 돌발상황에서 대통령의 그걸 보호하기 위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한번 논의해 볼 필요는 있다.

▷이재명 : 양쪽의 주장 다 잘 들은 것 같습니다. 오늘 런닝맨은 여기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정훈 의원, 김한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정훈, 김한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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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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