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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픽] 독립기념관 임원에 '뉴라이트 학자' 선임…즉각 반발

국가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 신임 이사에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는 연구진들이 소속된 낙성대경제연구소의 박이택 소장이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훈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박 소장을 비롯한 5명이 독립기념관 신규 이사로 취임했습니다.

박 소장이 소속된 낙성대경제연구소는 1987년 설립된 사설 연구기관으로, 2019년 일부 연구진이 일제강점기 징용과 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는 한편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볼 학술적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등의 주장을 담은 책 '반일 종족주의'를 펴내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독립운동 선양단체와 관련 인사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광복회는 '뉴라이트 출신 독립기념관 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을 내고 "어리석은 인사를 재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독립기념관 김갑년 이사도 "박 신임 이사가 소장인 낙성대경제연구소는 이름은 경제연구소이나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입장"이라며 "이는 독립기념관의 목적과 상반되는 활동이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이사는 자신은 '반일 종족주의' 저술에 관여하거나 참여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저는 한국인들이 피지배민족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정치적·산업적 계몽을 이루고, 독립 국가를 수립하고 선진국의 일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과정을 경제사가로서 연구해 왔다"며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선양하는 독립기념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지원했고, 할 수 있는바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초아, 화면출처 : 독립기념관 유튜브,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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