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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준우 "민주당과 지역구 연대, 심상정 구하기 아니다"

- 카이스트 졸업생, 정의당·시당 기획 아니다
- 사복경호원이 지하구금, 미란다 원칙 불고지
- 테러 위험? 행사장 저 뒤에서 외쳤을 뿐
- 비례연합정당 불참…보이지 않는 사표 방지
- 지역구는 민주당과 연대, 민주당에도 실리
- 심상정 살리기? 배진교 등도 단일화 가능성
- 정의당 1차 목표는 4년 전 득표율 회복
- 민주당-조국신당 연합? 정책연합 곤란해져
- 배복주, 과도한 배제 당해…수모 견뎌야 하나
- 오늘 '노동 강화' 인재영입 발표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2월 19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준우 녹색정의당 대표


▷김태현 : 녹색정의당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비례연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다만 지역구에서 선거연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오늘 두 번째 이너뷰는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입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김준우 :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태현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위원장에서 대표로 격상됐군요.

▶김준우 : 네.

▷김태현 : 선거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전에 현안 짧게 보지요. 지난 금요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졸업식 축사를 하는 자리에서 카이스트 졸업생이 입이 막혀서 들려나가는 일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녹색정의당 대변인이었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지금 사진이 유튜브로 나가고 있는데 이 사태는 어떻게 계십니까?

▶김준우 : 저희도 놀랐어요. 이 대변인이 정확히는 대전시당 대변인입니다.

▷김태현 : 대전시당?

▶김준우 : 네, 대전시당 대변인이고요. 카이스트 석사를 지난 8월에 졸업하고, 졸업식은 2월에 해서 참석하러 갔는데요. 사실 알리지 않고 행동한 일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걸 뭐 알리는, 중앙당에다 사전에 보고하지는 않았겠지요.

▶김준우 : 그러니까 전혀 몰랐어서요. 시당에서도 몰랐었어요.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네. 시당 차원에서 기획한 일이 아니라 그냥 시작은 카이스트 졸업생으로서 이렇게 한 거였고요. 그래서 본인도 이후에 일어난 일에 많이 놀라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모르고. 그래서 주말까지는 직접 얼굴을 드러내는 인터뷰를 하지도 않고, 그냥 많이 놀랐나 봐요. 왜냐하면 사복 경호원들이 지하에 어떤 공간에 구금을 시켰다가 그다음에 경찰한테 넘긴 모양입니다. 이 부분에 관련해서 미란다 고지원칙을 불고지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김태현 : 아직 정확히 확인된 건 아니고요.

▶김준우 : 네, 법적으로 저희가 검토해 봐야 되는데요. 그래서 이러다가 이분이 조금 마음을 가다듬으셔서 오늘 저희가 오후에 기자회견을 별도로 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현 : 기자회견의 주된 내용은 뭡니까?

▶김준우 : 뭐 대통령경호실의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부분이나 아니면 구금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 관련된 이야기들을 좀 해야겠지요.

▷김태현 : 지금 보니까 대통령실에서는 최근 잇따른 정치인 테러로 인해서 엄정한 경호조치가 불가피했고,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조치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치적 목적으로 행사 진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김준우 : 그런데 예를 들면 논란이 있었던 진보당 강성희 의원 같은 경우는 대통령과 굉장히 지근거리에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저 뒤에 행사장에서 외친 거란 말이에요.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네. 그러니까 그게 완전히 다르지요. 뭔가 테러나 이렇게 위험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고요. 이게 보통은 비밀입니다, 대통령이 오는지 안 오는지.

▷김태현 : 지금 영상 나가네요?

▶김준우 : 보통은 국무총리가 온다고 알려져 있다가, 물론 그렇게 비밀로 엠바고를 거는데요. 그래서 이걸 테러 목적이라고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상임대표님, 이런 측면은 없을까요? 누구든지 대통령에게 비판할 수 있고, 대통령에게 본인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항의할 수 있는데요. 이게 사실은 정치적 행사 자리가 아니라 대학 졸업식이고, 거기에 대통령이 축사를 하러 온 건데 굳이 거기서 일어나서 약간 정치적인 발언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김준우 : 그런데 사실은 우리가 지금 많이 이러면서 떠올리는 게 오바마 대통령 같은 경우에 청중이 뭐 얘기하니까, 제지하려고 하니까 놔두라고, 얘기하라고 그렇게 하잖아요. 그때 무슨 청중에서 이민자 미등록자 추방과 관련된 행정명령 관련된 문제였었는데요. 오히려 그런 걸 하면 포용력 높은 대통령의 모습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었는데 계속 정치의 타이밍을 오히려 역으로 대통령께서 놓치시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선거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합비례정당 민주당에서는 준위성정당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던데요. 거기에 불참하신다는 거잖아요.

▶김준우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이유가 뭡니까?

▶김준우 : 유권자 관점에서 좀 고민해 보려고 했습니다. 사실 대부분은 녹색정의당 관점에서는 실리 대 명분이라는 구도로 많이 이야기가 되고 보도도 많이 됐어요. 명분은 없지만 좀 안정적으로 의석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 아니냐라고 하는 식으로요. 이거 적당히 절충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셨는데요. 제가 봤을 때는 정치의 존재 이유는 결국 유권자들을 위한 거고, 시민들을 위한 건데요. 유권자분들이 오히려 사표를, 저희가 비례연합정당 같이 하면 보이지 않는 사표가 양산될 것 같다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소선거구제에서 결선투표제가 없는 상황에서 지역구에서의 접전지역은 저희한테 찍는 표가 결과적으로 사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혹은 민주당을 찍은 표가 사표가 될 수도 있지요. 그런데 비례는 사실은 다 의석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특별히 사표가 되는 것은 아닌데 오히려 민주당이랑 같이 나는 투표장에 나올 수 없어. 그래서 윤석열 정권심판이라는 구도 자체는 저는 동의를 하는데, 그러면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가장 너르게 하기 위해서 범야권이 해야 될 것은 비례는 별도, 지역구는 단일화가 아닌가 싶다는 거지요.

▷김태현 : 2020년에도 사실은 위성정당에 대해서 정의당이 굉장히 비판하잖아요.

▶김준우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위성정당 자체에 대해서 아직도 비판적 입장이고요.

▶김준우 : 네.

▷김태현 :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이 만드는 소위 말하는 준위성정당에 정의당이 들어가는 것은 명분이 없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그건 제가 이해하는데요.

▶김준우 : 네.

▷김태현 : 그러면 실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시뮬레이션 돌려보셨을 거 아니에요. 단독으로 비례정당하는 게 의석수 차원에서 많이 빠집니까? 실리적으로 많이 손해예요?

▶김준우 : 많이 손해는 아니지만 뭐 손해는 볼 수 있겠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네, 그 부분은 인정하지요. 그러니까 저희는 굳이 실리적으로 보면 바보 같은 선택을 하는 거다.

▷김태현 : 실리적으로 보면 준위성정당에 들어가는 게 거기서 진보당이랑 비례순번 가지고 경쟁을 하더라도 훨씬 낫다?

▶김준우 : 뭐 그럴 수 있지요. 조금 더 안정적일 수 있겠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네. 하지만 저희가 그런 안온(安穩)한 선택을 한 건 아니고.

▷김태현 : 그러니까 실리보다는 명분을 택하셨단 말인데요.

▶김준우 : 그러니까 제가 사실은 남의 얘기 별로 하는 것 좋아하지 않지만 새진보연합 같은 경우도 사실 자력으로 의석을 획득한 적이 없고, 진보당 같은 경우도 사실은 전주에서 민주당이 무공천했기 때문에 획득한 면이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김준우 : 그래서 자력으로 획득을 하기 조금 쉽지 않은 정당들이 가는 선택과, 그래도 시민들을 다시 한번 믿고 어려운 곳에서 싸워보겠다는 정당 사이에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김태현 : 후자가 정의당 얘기인데요. 그런데 지역구에서 접전지역에서 연대전략을 통해서 사표를 방지하자.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하고 일종의 선거연대를 하고 싶다 이건 또 뭐예요?

▶김준우 : 아니,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유권자 관점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어떻게 하느냐를 위해서 저희가 이런 선택을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희 당만 생각하면 그냥 비례위성정당 들어가, 어떻게든 의석을 차지해야지 이런 게 늘 장성철 소장님이나 이런 분들이 저한테 하시는 얘기 아닙니까. 그러니까 어떻게든 가져라인 건데요. 저는 어쨌든 존재할 이유가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비례만 다시 얘기를 드리면 핵발전에 반대해,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 돼. 그런데 가덕도공항도 반대해. 이런 시민들이 있어요. 그다음에 윤석열 정부에 맞서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반대해. 그런데 차별금지법 제정이 당론인 정당에 투표하고 싶어 이런 시민들이 있어요. 민주노총은 양대정당에 대한 지지는 안 된다라는 게 작년에 정치방침으로 결정했어요, 100만이 넘는 시민들이 조합원으로 있는. 이분들이 지금 진보당까지 저기로 가면서 표 갈 데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라도 지켜야 된다라는 거고요. 지역구 문제는 아시다시피 제가 용산 살지 않습니까? 용산 출생이고요.

▷김태현 : 용산 나가세요?

▶김준우 : 아니, 그런데 용산에 보시면 권영세 의원이 또 받을 거 아니에요. 지난번에 몇 표 차이였는지 아세요?

▷김태현 : 표 차 얼마 안 났지요.

▶김준우 : 890표. 그런데 그때 3위가 정의당 후보였습니다. 4,600표였거든요.

▷김태현 : 그러니까 단일화하면 이길 수도 있었다 얘기인데요. 그러면 결국 지역구에서는 실리 찾겠다는 거잖아요, 명분 아니고요.

▶김준우 : 저희의 실리가 아니라 민주당도 실리를 찾을 수 있지요. 그러니까 저희가 뭐 적게 한 게 아니라 접전지역으로 인해서 다 끝까지 완주했을 때 국민의힘이 의석을 차지할 수 있으니까 윤석열 정권 심판의 이음동의어는 국민의힘의 의석을 최소화하는 거니까 그런 면에서 유권자분들한테 실리적 만족감을 드린다는 거지요.

▷김태현 : 비례에서는 명분 말씀하셨는데 지역구에서는 그래도 실리 찾는 것 같아서요.

▶김준우 : 실리와 명분을 모두 유권자 관점에서 극대화해 드리려고 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네.

▷김태현 : 그러면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들도 하잖아요. 정의당의 여러 문제들 중에 하나가 세대교체가 좀 늦다라는, 거대 양당에 비해서. 그런 평가들이 있는데요. 지금 고양갑,

▶김준우 : 그런데 진짜 늦어요?

▷김태현 : 네?

▶김준우 : 제가 대표 중에... 아, 이준석 대표가 더 어리구나.

▷김태현 : 그렇습니까?

▶김준우 : 네.

▷김태현 : 원내를 기준으로 해서 얘기하겠습니다.

▶김준우 : 원내는 원래 류호정, 장혜영이었는데 그렇게 늦지 않았는데.

▷김태현 : 지역구에서 심상정 의원이 고양갑이잖아요.

▶김준우 : 네.

▷김태현 : 거기에 지금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도 아직 경선지역으로 발표는 했는데 굉장히 그 지역 오래 닦은,

▶김준우 : 그렇지요. 지역구에서만 3선 하셨으니까요.

▷김태현 : 네. 오래 닦은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김준우 : 네.

▷김태현 : 그러면 결국은 지역구에서는 선거연대하자 얘기는 심상정 의원이나 이정미 전 의원 지역구 살리기 위한 방안 아니냐 뭐 이런 비판적인 시각도 있던데요.

▶김준우 : 그러니까 제가 계속 얘기하는 건 선거구도가 윤석열 정권 심판이고, 필요에 따르면 저희 후보가 접는 곳이 나올 수 있는 거고, 저희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되는 곳도 있을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거는 협의를 해 봐야 알겠지만. 그런데 제가 처음에 이것을 꺼냈을 때 언론분들이나 심지어 당내에서도 그런데 비례연합정당 안 들어가는데 민주당이 이걸 받아? 이런 질문을 했어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가 어제 기자회견 하자마자 1시간 있다가 박홍근 의원이 바로 오늘이라도 협상하자. 그래서 따로 연락도 왔어요. 그래서 일정이 많아서 그건 안 되는 거고.

▷김태현 : 그러면 정의당의 전략상 앞서 말씀하셨듯이 2020년 기준으로 하면 용산에 나왔던 정의당 후보. 그런 케이스에 정의당이 접어주고, 고양갑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후보가 출마 못하게 하고. 뭐 그런 식으로 연대를 할 계획입니까?

▶김준우 : 그러니까 고양갑이라고 특정하거나 얘기가 나온 적은 없다라는 말씀이고요.

▷김태현 : 그래도 정의당이 제일 내밀 카드는 고양갑 이런 데잖아요. 심상정 의원.

▶김준우 : 그렇지요. 현실적으로는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하는 지역구가 저희 후보로 단일화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인 것은 맞습니다. 광주 서구에 강은미 의원이나 인천 남동의 배진교 의원이나 창원 성산의 여영국 전 의원 이런 지역구들도 있는데요. 심상정 심상정 심상정만 얘기하면.

▷김태현 : 정의당에서는 대표적인 정치인이니까요.

▶김준우 : 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비례대표에서는 연합을 하지 않는데 지역구에서는 하겠다.

▶김준우 : 네. 아마 여의도의 모든 언론인과 정치인은 예상 못 한 전개가 아닐까 싶은데.

▷김태현 : 예상 못한 전개라는 것은 돌려 말하면 좀 비합리적인 전개라고 생각은 안 드세요?

▶김준우 : 아니지요. 이원론을 벗겨놨기 때문에 저희가 좀 유능했다고 봐야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네.

▷김태현 :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지역구에서는 실리, 비례에서는 명분 이 두 개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서요.

▶김준우 : 어쨌든 예상 못 한 전개는 맞잖아요.

▷김태현 : 할 거면 다 같이 민주당과 하고 아니면 독립적으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이런.

▶김준우 : 그것 때문에 외로워질 유권자들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주노총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녹색정의당은 목표 의석수는 몇 석이에요?

▶김준우 : 녹색당의 목표는 저랑 조금 다르니까요.

▷김태현 : 어쨌든 녹색정의당이잖아요.

▶김준우 : 저는 사실은 다 되지는 않더라도 4년 전에 저희가 비례에서 270만 표를 획득했었는데요. 그게 퍼센트로는 늘 투표율에 따라 달라지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 표를 회복하는 게 되게 1차적인 목표라고 누차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김준우 상임대표는 출마 안 하십니까?

▶김준우 : 정치적인 선택을 해야겠지요.

▷김태현 : 당대표인데요.

▶김준우 : 당대표니까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되는데요.

▷김태현 : 비례든 지역구든?

▶김준우 : 네.

▷김태현 : 그러면 당이 원하는 지역에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도움 되는 곳으로 가겠다?

▶김준우 : 뭐 불출마까지 포함해서 구도적으로 지금 필요한 그런 경우가 어떤 건지 계속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구는 제가 나올 수 있는 데가, 그래도 연고가 있어야 되잖아요, 여의도적으로요.

▷김태현 : 용산인데.

▶김준우 : 용산이랑 전북의 사위 아닙니까.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초등학교, 중학교는 대구 수성을에서 나왔고요.

▷김태현 : 맞아요.

▶김준우 : 갑인가? 하여튼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혹시 민주당이 조국 신당하고 비례대표에서 만약에 연합을 하거나 뒤엎고 선거연합을 한다고 하면 그래도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선거연합 하시겠습니까? 왜냐하면 조국 전 장관이라는 사람은 민주당에게는 뜨거운 감자라고 해야 되나.

▶김준우 : 그런데 제가 사실은 비례연합정당 제안과 관련해서 조국 전 장관의 조국 신당과 송영길 신당이랑은 안 한다, 못 한다, 토론할 필요도 없다 이 얘기는 명백히 했고요.

▷김태현 : 네.

▶김준우 : 지역구 단일화는 제가 민주당이랑 하는 거니까 조국 신당이랑 하는 건 아니지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한데 민주당의 조국 신당과 엮이게 되면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같이 보일 것 아니에요.

▶김준우 : 그럴 수 있는데요. 제가 봤을 때는 민주당에서도 중원싸움을 하려면 조국 신당이랑 같이 안 할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네.

▷김태현 : 만약에 하면요?

▶김준우 : 하면 그때 다시 얘기해 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준우 : 저희는 정책연합 차원에서 그건 좀 곤란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어떤 의미인지 알겠습니다. 통합개혁신당 얘기해 보지요.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합류 문제를 놓고 지금 내홍 조짐이 보인다 이런 보도들이 있는데요. 타당 얘기지만 그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왜냐하면 배복주 전 부대표가 어쨌든 정의당 출신이니까요.

▶김준우 : 그렇지요.

▷김태현 : 그 상황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김준우 :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게 보고요. 저는 당당하게 그런 활동을 하셨고, 그 문제에 대해서 특별히 반성하실 일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이번에 급작스럽게 설 연휴 직전에 합당을 하면서 본인의 핵심지지층으로부터 반대가 나오니까 이런 과도한 배제의 정치를 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다른 한편으로는 배복주 전 부대표가 이런 수모를 견디면서까지 거기에 있어야 될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김태현 : 그 얘기는 다시 오라?

▶김준우 : 저희 이제는 좀 힘들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에요. 여론조사 얘기 하나 해 보지요. 지난주 13~15일 한국갤럽 자체 조사인데요. 무선전화 면접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데요. 정당지지도 정의당 2% 나왔습니다. 이러면 비례대표 의석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인 건데요.

▶김준우 : 그런데 보통은 정당지지도 나오는 데이터랑 비례대표 누구에게 찍겠느냐 데이터가 달라요.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네. 그런 부분을 핵심적으로 하나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단기적으로는 어떤 일을 하겠다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제일 좋은 방법은 저는 사실 인재영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렇겠지요.

▶김준우 : 저희가 인재영입 1호는 기후대기 과학자인 조천호 박사님을 했고, 오늘 이제 2호를 발표하는데 전직 산별노조위원장 출신을 인재영입해서 노동 강화를 다시 한번 외치는 그런 이야기들을 오늘 오후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하려고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1호는 녹색당 계열, 2호는 정의당 계열이네요.

▶김준우 : 1호는 녹색당도 좋아하고 정의당도 좋아해서 두 당을 어느 택일을 못 하겠다고 하셨던 조천호 박사님이 둘이 같이 하니까 이제 들어오신 거지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김준우 : 네.

▷김태현 : 그러면 인재영입을 통해서 녹색정의당의 지지율을 올려서 비례대표 의석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김준우 : 일단은 정책적인 면이 동반되려면 인물이 생각나야 이게 좀 설득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준우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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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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