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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한병도 "비선 공천? 친명 8인 모임 컷오프 논의? 사실무근"

- 공천 물갈이? 총선 직전은 혁신 경쟁이 당연해
- '떡잎져야 새순'? 새 인물, 친명-비명문제 아냐
- 친문 핵심인사인 내가 현주소…친문 배제 없다
- 비선 공천? 경기도팀 개입? 전부 사실무근
- 15명 정도 평가해 정한 점수…외부 오더 불가능
- 이재명 불출마 전화? 인간적 친분에 고민토로
- 고민 담은 제안에 공격으로 대응한 문학진 문제
- 친명 8명 심야회동, 컷오프 논의? 상당히 오보
- 사법리스크 적용한 컷오프, 상황 따라 심사숙고
- 李처럼 정치적 의도 있는 檢수사인지 감안해야
- 조국 신당? 창당을 통제할 순 없으나 연합불가
- 돈봉투 의혹 의원들, 명백한 증거 나오면 컷오프
- 비례순번, 민주당이라 양보한다는 건 동의 못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2월 16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4월의 총선, 여야의 대진표와 선거전략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데요. 제1야당인 민주당이 그리는 그림은 과연 뭔지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입니다. 안녕하세요.

▶한병도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이 전략기획위원장이라고 하면 총선을 과연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큰 전략과 그림을 그리는 자리인 거잖아요.

▶한병도 : 네.

▷김태현 : 그림은 지금 다 완성됐습니까?

▶한병도 : 지금도 계속 그리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공천일 건데요. 항상 여든 야든 물갈이들을 하잖아요. 그게 꼭 좋은지는 모르겠는데 어찌 됐건 간에 물갈이가 나옵니다.

▶한병도 : 네.

▷김태현 : 그런데 이재명 대표도 이런 얘기를 했어요. "떡잎은 참으로 귀하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 이게 물갈이 얘기한 거거든요. 지금 물갈이를 들고 나오는 이유는 뭔가요?

▶한병도 : 총선이라는 것이 항시 직전에 다가오면 결국은 혁신경쟁을 하는 게 자연스러운 구도입니다. 역대 어느 선거에서 그러지 않은 적이 없고요. 그 혁신이라고 하는 것은 어차피 인물이겠지요.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배치해서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요.

▷김태현 : 유권자들이 그걸 좋아하기는 하지요.

▶한병도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건 시대정신을 반영해야 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추진을 해야 되겠지요. 그래서 저희들도 새로운 인물을 전면배치하고 미래지향적인 선거구도를 만들겠다 하는 취지에서 대표께서는 이야기를 한 겁니다.

▷김태현 : 일종의 올드보이 청산론 이런 건데요. 문제는 여기서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에서 이 떡잎이 친문계나 586을 지칭하는 것 아니냐, 그러고 새순은 친명 원외인사들 아니냐 뭐 이런 의구심들을 조금 가지는 것 같아요, 일부에서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한병도 : 일각에서 이제 총선을 앞두고 그런 주장을 합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지역에서 본인의 총선의 유불리, 전략적 차원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올드보이 청산이라든지 새로운 인물은 친명 비명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희들이 이번에 보시면 알겠지만 새로운 인물을 많이 유치를 했고, 저도 전략공관위원회 간사를 맡으면서 그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공천관리 업무는 친명을 전면으로 배치하는 게 아니고 모든 후보자에 대해서 면접도 보고, 점수도 매기고, 그걸 수치화하고, 적합도조사도 하면서 후보를 선출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새잎이 친명을 전면배치하고 나머지를 배제하는 공천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개별적인 이해관계도 섞여서 하는 이야기인 거고, 결코 그렇게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건 어때요? 그 떡잎이 586이나 친문을 얘기하는 거다. 사실은 우리 한병도 위원장도 586 출신에 친문 핵심인사 아니세요?

▶한병도 : 저는 다 해당되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저를 보셔도 알겠지만 전략기획위원장은 모든 회의에 다 들어가고, 총선 승리를 위한 머리를 가장 많이 쓰는 사람 중에 하나이지 않습니까? 함께 토의하고 논의하고 격 없이 진행을 화합해서 잘하고 있다고. 저를 보면 민주당의 현주소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의도적인 친문 배제는 아니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한병도 : 네. 현재 문재인 대통령님과 당대표도 만나서 서로 화합하고 통합하고 포옹하는 모습을 보면 현재 민주당이 지향하는 바가 정확히 뭔지는 그 모습을 보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위원장님, 여든 야든 공천을 앞두고 이런저런 잡음이 새어 나오는 것은 피치 못할 것이기는 한데요.

▶한병도 : 그렇지요.

▷김태현 : 유독 이번 민주당 공천을 보면 아직 공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이런저런 얘기들 나오거든요.

▶한병도 : 네.

▷김태현 : 어제 이런 얘기들을 했다고 합니다. 민주당의 원로들, 그러니까 존칭 빼고 권노갑, 정대철, 이강철, 강창일. 이 네 사람이 "경기도팀 등 정체불명의 비선조직이 공천에 개입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렇게 우려를 표명했다는데 이거 어떻게 봐야 돼요? 원로들이 아예 없는 얘기를 하지는 않았을 것 아니에요.

▶한병도 : 없는 얘기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한병도 : 네. 문학진 전 의원님께서, 이제 그게 발단이 됐거든요.

▷김태현 : 전화로 이재명 대표가 불출마를, 형님이 꼴찌 했어요 이렇게 얘기했다는.

▶한병도 : 네. 그런데 만약에 문학진 전 의원님한테 좋은 이야기 했으면 민주당 공천이 객관적이고 원칙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셨을 겁니다. 이 공천을 앞두면 항시 나오는 얘기가 정말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막 나오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새로운 팀들이, 저도 공관위에 배석을 하고 있거든요. 그 많은 후보들을 면접하고 이걸 밖에서 오더를 내린다?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한병도 : 모든 한 명 한 명에 대해서 한 15명 정도가 평가를 해서 점수를 매기고요. 적합도조사를 다 합니다. 점수가 다 나와 있어요. 이분이 지역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지, 안 받고 있는지. 그걸 근거해서 공천을 하는 것이지. 그 많은 분들이 어디 외부에서 오더를 받아서 집행을 한다면 언론에 벌써 대서특필됐을 겁니다.

▷김태현 : 문학진 전 의원이 꼴찌를 했다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얘기했다는 그 조사가 당의 공식조사는 맞는 거예요?

▶한병도 : 그럼요. 당에서 다 조사를 하지요. 모든 후보에 대해서 당에서 공천업무를 하는 곳에서 조사를 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문학진 전 의원은 이거를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에게 물어봤더니 아니, 그거 당에서 한 거 아니고 경기도팀에서 한 거야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고요. 안규백 위원장은 나는 그런 얘기한 적 없는데? 이렇게 두 사람 얘기가 달라요. 누구 말이 맞는 거예요?

▶한병도 : 안규백 위원장님이 그런 말 절대 안 하셨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안규백 위원장은 안 했다고 얘기했는데 문학진 전 의원은 안규백 위원장에게 들었다고 언론에 보도가 돼서요.

▶한병도 : 전혀 사실관계가 아니고요. 그 내용은 제가 알고 있지요. 공관위에도 참여도 하고, 또 전략공관위의 간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제가 너무 잘 아는 내용입니다. 이걸 비공식적으로 그 많은 돈을 들여서 어디서 외부에서 합니까? 그건 문제가 되지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한병도 : 당에서 그 액수를 들여서 여론조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당에서 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문학진 전 의원을 비롯한 뭐 인재근 의원이라든지 불출마와 관련된 전화를 직접 한 이유는 저희가 뭐라고 이해해야 될까요?

▶한병도 : 고민이 많으시겠지요. 예를 들어서 문학진 전 의원님 같은 경우에도 인간적으로는 너무 가까운 사이지만 예를 들어서 경쟁력도 떨어지고, 또 새로운 인물들이 경쟁하는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면 얼마든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걸. 저는 깜짝 더 놀란 게 그런 내용들을 걱정돼서 하는 이야기를,

▷김태현 : 이재명 대표는 배려 차원에서 한 것이다?

▶한병도 : 네. 그런데 그걸 가서 언론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걸 보고 저는 좀 깜짝 놀랐는데요. 그게 뭘 이렇게 좀 왜곡해서, 본인에게 불리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왜곡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는 문학진 전 의원한테 배려해서 한 얘기인데 문학진 전 의원이 언론에 그것을 공개한 게 문제다 이런 취지이신 거지요?

▶한병도 : 그렇지요. 그러고 어떤 고민을 함께 나누고 이렇게 제안을 하고 그런 건데 그걸 가서 이제 본인에게 좀 불리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공격하는 건 그 인연을 생각했을 때 그게 맞는 대응방법인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또 있어요.

▶한병도 : 또 있어요?

▷김태현 : 위원장님은 이 자리에 안 계셨던 것 같은데요. 어제 동아일보에서 조간에 단독으로 실었던 내용인데요. 13일 저녁에 의원회관이 있는 이재명 의원 사무실에서 친명 핵심 8명의 심야회동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박찬대 최고위원, 정성호 의원, 그러고 또 몇 분이 더 계셨던 것 같습니다, 8명.

▶한병도 : 네.

▷김태현 : 여기서 공천을 논의했다고 하는데 이거 제가 어떻게 이해해야 돼요?

▶한병도 : 일단 8명이 제가 어제 기자들하고도 오찬을 했는데 이야기가 다 다릅니다. 4명, 6명, 8명 각자 주장을 하는데요. 그래서 저도 동아일보 기사가 나오고 거기에 참여했다고 하는 한 분한테 모여서 이런 이야기를 했어? 그랬더니 막 웃는 겁니다. 그때 그 사람들이 모일 수도 없었고, 저도 이러는 겁니다. 제가 전략기획위원장인데 가끔 대표님이 부르세요. 그래서 본인의 생각과 총선구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2, 3명 불러서 이야기도 막 하고 계시거든요. 그런 다양한 의견을 듣는 그런 것이 있을 수는 있는데요. 8명이 모여서 누구누구를 컷오프하겠다 이런 모임을 그날 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관계가 상당히 왜곡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모임 자체가 없었으니까 모임은 있었는데 8명이 아니라 한 6명 정도, 한 4명 정도 이렇게 간 겁니까?

▶한병도 : 아닙니다.

▷김태현 : 아예 없었던 거예요?

▶한병도 : 네. 제가 참석한 모임은 그날 그 모임이 있었던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100% 오보입니까, 이것은?

▶한병도 : 오보인 것 같아요.

▷김태현 : 아예 그날 저녁에 모임이 없었다?

▶한병도 : 제가 참석한 사람한테 들었을 때는 그런 컷오프 성격을 위한 그런 모임이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방송에 오기 전에 제가 확인을 했어요.

▷김태현 : 그러면 컷오프 성격이 아니라 이재명 의원실에서 몇 사람들 모인 것 자체는 맞습니까?

▶한병도 : 그날 당일날 그거 자체는 제가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저도 자주 갑니다, 여러 명이. 그런데 그것들이 제가 참석하면 그 모임을 어떻게, 상당히 와전된 기사인 것 같아요, 동아일보를 봤을 때. 그러고 제가 어제 역으로 기자 오찬하면서 취재를 해 보니까 상당히 의견들이 갈리더라고요.

▷김태현 : 그러면 어느 정도 모임은 있는 것은 맞는데 거기서 논의내용이라든지 참석자가 조금 와전됐을 것이다 이런 취지이신 거예요?

▶한병도 : 아니요. 그날 당일날 모인 걸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한병도 : 네.

▷김태현 : 완전 오보라는 말씀이신 건데요.

▶한병도 : 상당히 오보인 것 같아요.

▷김태현 : 글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동아일보 측에 반론보도라든지 이런 것 청구하십니까? 정정보도라든지.

▶한병도 : 입장 발표를 공식적으로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 문제들을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정치권에서 주의 깊게 보는 이유 중에 하나가 예를 들어서 조정식 사무총장이나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같은 경우에는 공관위 당연멤버이기 때문에 거기서 공천논의를 할 수 있는 건 맞는데요. 예를 들면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와 아주 가까운 의원이라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공식직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가서 공천논의를 과연 하는 게 맞느냐, 이것도 일종의 비선 아니냐 뭐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아요.

▶한병도 : 그러니까 그 모임에 과연 정성호 의원님이 참석했는지, 그 기사가 맞는지 그걸 팩트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보도에 따르면 거기서 나온 얘기는 노웅래 의원, 기동민 의원, 이수진 의원을 컷오프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 뭐 이런 논의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들이 다 지금 사법리스크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한병도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모임이 없었다고 치고, 공관위 차원에서 논의한다고 치고요. 노웅래 의원이나 기동민 의원, 이수진 비례대표 의원입니다. 이 세 사람의 컷오프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한병도 : 당 입장에서는 고민이 굉장히 많은 부분입니다. 이게 현재 기소가 됐는데 아직 1심 어떤 판결이 나온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이게 이슈가 됐고요. 또 본인들이 어떤 인정한 부분이 있나 유무가 있고 그래서 지금 그 세 분에 대한. 그러고 또 노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좀 인정을 한 부분도 있다.

▷김태현 : 검찰 조사에서 약간 그렇게 진술을 했다는 보도가 있지요.

▶한병도 : 네. 그렇기 됐기 때문에 이것은 지금 논의를 하고 있고,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지점입니다.

▷김태현 : 정확하게 사실 확인해 드리면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얘기했던 돈 받는 부스럭 소리 이것에 대해서 원래 그게 아니다라고 얘기했는데 검찰 조사받을 때는 후원금 모아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진술이 조금 바뀌었다는 보도는 있었어요.

▶한병도 : 네. 그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걸 당에서 면밀히 들여다볼 수밖에 없고요.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얘기가 당사자에게 전달이 되니까 지금 반발을 하고 있고 그런 상황입니다.

▷김태현 : 결국은 어떻게 결정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한병도 : 고민이 깊지요. 그런데 이게 인정한 부분이 드러나고 한다면 당에서는 아무튼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지점이고, 그것은 본인 의견도 듣고 또 당 공관위에서 이런저런 문제 다 감안을 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도 짐작은 하고 계시겠지만 만약에 이 세 사람 의원들의 사법리스크를 이유로 컷오프를 시키면 당장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는요? 이 얘기할 거거든요.

▶한병도 : 그런데 그 특징을 보시면 다 본인들과 관련된 것인데 현재 검찰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기소를 이재명 대표 본인과 관련된 그게 있습니까? 없잖습니까.

▷김태현 : 지금 피고인으로 재판받고 있는 게 여러 건 있잖아요. 선거법도 있고, 위증교사도 있고, 뭐 대장동, 백현동 줄줄이 있는데요.

▶한병도 : 그러니까 그 부패 혐의 관련된, 현재 우리 당에서 문제 삼고 있는 그 부패 혐의와 관련된, 당사자와 관련된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고 저희들이 다르게 판단하는 부분들도 있는데요. 여러 명의 지금 그런 상황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당에서 논의를, 공관위에서도 논의를 하고 있는 게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건 일단 당사자에 대한 문제인가, 그러고 초기 대선 때부터 수사나 이런 공정성이 대한민국에서 역대로 경험해 보지 못한 인력과 사람을 동원해서 이 수사를 하는 것이 정치적인 게, 이미 국민적 기준과 판단도 이건 너무 과하고 정치적이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당에서 다 감안을 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사람마다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똑같이 기소되고 재판받고 있는 의원들이라도 어떤 의원들은 구제해 주고, 어떤 의원들은 컷오프시킨다 이런 말씀이세요?

▶한병도 : 그래서 저희들이 당에서 논의를 한 게 이게 현격히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검찰에서 수사를 한 것인가라는 것을 판단을 안 할 수 없는 게요. 그렇지 않으면 이 공천권은 검찰이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위적으로 한 50명 기소해 놓고 그 50명이 탈락하면 민주당은 아무것도 못하는 이런 상황도 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최소한의 방어적인 어떤 준비는 당내에서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공천 얘기했으니까 전반적인 판세를 보지요.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어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만 믿고 민주당이 안이하게 대처해 온 건 사실이다. 잘못하면 큰코다칠 수 있다." 이 얘기를 한 이유가 지금 보니까 여론조사 하나 말씀드릴게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8일에 실시한 정당 지지도조사 결과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국민의힘이 40.9%, 민주당은 41.8% 이렇게 됐거든요. 오차범위 내에서 거의 붙었습니다. 지금 흐름들이 국민의힘이 계속 올라오고, 민주당은 정체 또는 조금 빠지는 결과들이 나오는데요. 지금 판세 어떻게 보세요?

▶한병도 : 이번 주 조사는 잘 봐야 될 필요가 있는데요. 일단 저희들이 총선전략을 하면서 윤석열 정부에 기대서만 선거를 하려고는 결코 하지 않습니다. 그런 선거전략은 가장 어리석은 전략이고요. 정말 뼈를 깎는 노력과 혁신의 노력은 반드시 해야 된다 생각을 하고, 총선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하에요. 이게 재미있는 게 여론조사를 보시면 1월 21일부터 말까지는 민주당에서 적합도조사를 했습니다. 그때 보면 지지율이 상당히 민주당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김태현 : 경향성.

▶한병도 : 그런데 2월 초순부터 국민의힘 적합도조사가 돌아가면 전국에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적합도조사를 할 때는 전국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주세요, 그러고 저를 지지해 주세요, 민주당을 선택해 주세요라고 전국에 각 지역마다 문자를 다 보내고.

▷김태현 : 각 당에 유리한 시기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한병도 : 그럼요. 지금 2월 초순부터 상당 기간 동안 국힘팀에서 또 적합도조사를 하니까 대비해 주세요라고 쫙합니다. 그러면 이 기간에는 여론조사가 튄다고 하거든요. 전문용어로 튀는데요.

▷김태현 :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어요.

▶한병도 : 그래서 다음 주 정도 보고 여론 흐름을 봐야지, 이번 주 나온 여론조사는 언론사에서도 그걸 꼭 감안하고 봐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총선이 어느 정도 완비가 돼가는 다음 주 뭐 2월 말, 3월 이때 여론조사가 중요하다 이런 말씀으로 제가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병도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해 보지요. 조국 신당이 떴습니다. 씩 웃으시는데요. 고민이 깊으실 것 같아요. 조국 신당에 관련해서 민주당에서는 어떻습니까? 비례연합정당에 포함을 시킬 겁니까, 아니면 따로 가는 겁니까?

▶한병도 : 이미 당에서는 박홍근 대표께서 기본 입장은 말씀드렸고요.

▷김태현 : 그렇게 얘기는 했지요.

▶한병도 : 그런데 우리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선거전략은 일단 연합을 하기로, 제정당과. 물론 녹색정의당은 아직 최종확정은 하지 않았지만 시민사회를 포함한 원내의 제야당과는 연합을 해서 국민의힘에 견제하는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거는 원칙적인 큰 틀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상황을 통제할 수 없는 경우에 최대한 우리의 정책적인 전략목표에 맞게 잘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 말이 어려운데 이게 무슨 말이에요?

▶한병도 :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건 신당이 창당되고 그러는 걸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김태현 : 그건 그렇지요.

▶한병도 : 그건 외부에 자꾸 생기는, 송영길 대표도 뭔 당을 만든다고 그러고. 이런 상황들을 민주당 자체가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내부의 전략은 현재 원내에 진입해 있는 제야당과 시민사회가 연합해서 제야(諸野) 지지세력들을 하나로 묶어서 선거에 임하겠다라는 전략의 말씀을 그렇게 표현을 한 겁니다.

▷김태현 : 그건 그러는데 그러면 시민사회에 있는 다른 세력들하고 연합하는 것까지는 제가 알겠는데요. 그러면 조국 신당과도 연합할 가능성도 있다?

▶한병도 : 아니,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이미 당의 입장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김태현 : 정책적 전략목표라고 하셔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조국 신당이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든지 연합할 수도 있다 뭐 이렇게 해석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에요.

▶한병도 : 아닙니다.

▷김태현 : 그건 아니에요?

▶한병도 : 지금 대표가 이야기하신 건 현재 기본소득당, 정의당 이런 당들을 포함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청취자분이 질문을 주셨습니다. "돈봉투 받았다고 하는 의원들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관련해서 지금 검찰이 몇 의원들을 소환한다고 하잖아요.

▶한병도 : 소환을 한 의원들도 있고요. 소환을 앞으로 하겠다는 의원들도 있고, 현재는 기소는 되어 있지 않고 이런 상태입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아직 소환이 안 끝났으니까.

▶한병도 :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공천을 앞두고 당에서 아주 엄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말씀 정도 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지금 서울신문 단독보도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이 거론된 의원들한테 전화해서 상황을 좀 알아보고 있는 것 같다는 기사가 나오던데요. 그러면 만약에 당 내부적으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 역시 컷오프시킬 수도 있습니까?

▶한병도 : 그게 확인이 되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그래요?

▶한병도 : 그럼요.

▷김태현 : 이 부분은 앞서 노웅래 의원과는 조금 다르게 무조건 컷오프로 가야 된다? 돈봉투를 받은 게 확인되면?

▶한병도 : 예를 들어서 그게 확인되면요. 검찰에서 아주 명백한 증거를 제시한다든지, 본인이 뭐 직간접적으로 인정을 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그렇게 처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진짜 마지막 질문입니다. 비례대표 순번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한병도 : 그건 협의를 해야 되는데요.

▷김태현 : 완전히 다르잖아요. 민주당은 민주당이 앞쪽으로 와야 된다는 거고, 시민사회에서는 교차배치 하자는 거고요. 그렇게 지금 나오는 거 아니에요? 양쪽 의견이 지금 갈리고 있지 않아요?

▶한병도 : 아직 그것과 관련된 협상이, 저도 거기에 들어가 있는데요. 그것까지는 현재 진행이 안 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한병도 : 그것은 충분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한병도 : 어느 특정한,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라고 양보하는 이런 식의 방법은 저는 전략기획위원장으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한병도 : 민주당이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해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그 주도성의 입장에서 논의를 해서 결정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병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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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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