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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진 배달비 · 늘어난 외식…음식 배달액 처음으로 감소

<앵커>

코로나19를 계기로 가파르게 성장했던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늘어난 외식 수요가 배달을 대체하고, 비싸진 배달비가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음식배달 온라인 거래액은 26조 4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6% 줄었습니다.

관련 통계가 만들어진 2017년 이후 첫 감소입니다.

2017년 2조 7천억 원 정도였던 음식배달 거래 규모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재작년 26조 6천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배달 앱 3사도 덩달아서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배달의민족 앱 운영사의 매출은 7년 새 60배로 껑충 뛰었고, 재작년에 4천6백억 원 넘는 흑자도 냈습니다.

지난해 배달 앱 시장 규모가 더 성장하지 못하고 뒷걸음질 친 건, 엔데믹 이후 외식 수요가 늘면서 음식을 배달해 먹는 경우가 다소 줄었기 때문입니다.

또,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적지 않은 배달비가 부담되는 걸로 풀이됩니다.

최근 소비자단체가 2킬로미터 미만 거리의 배달비를 살펴봤더니 최소 2천500원에서 많게는 3천900원까지 달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배달 앱 3사는 알뜰 배달이나 할인 행사를 펼치면서 적극적으로 고객 유인에 나서고 있습니다.

작년 음식배달 서비스에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을 합한 전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67조 1천억 원으로 일 년 전보다 7% 늘었지만, 성장폭은 다소 줄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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