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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함께 산 삼촌 살해하고 시신 방치한 조카 구속

30년 함께 산 삼촌 살해하고 시신 방치한 조카 구속
30년 동안 함께 산 삼촌을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조카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A 씨를 지난 9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최근 수원시 영통구의 한 임대주택에서 함께 사는 삼촌 70대 B 씨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이후 A 씨는 B 씨의 시신을 이불에 싸 베란다에 방치해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B 씨 아들로부터 "집 안에서 휴대전화 벨 소리는 들리는 데 아버지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소방과의 공동 대응을 통해 잠긴 문을 강제로 연 뒤 안에 있던 B 씨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이어 집 내부 자신의 방 안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삼촌과 조카 사이인 이들은 B 씨 명의의 임대주택에서 30여 년간 함께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삼촌인 B 씨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과거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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