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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김건희 주가 조작' 질문 중 끼어든 이복현 금감원장…"지난 정부가 봐주기 했다는 주장 아닙니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증거가 있으면 (검찰이) 기소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늘(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왜 다른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엄벌한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김 여사에 대해서는 조사도 하지 않고 묵묵부답인가"라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했습니다.

그러자 이 원장은 "이 건은 이미 지난 정부에서 오랫동안 조사해 왔고 제가 우연한 기회에 검찰에 있었다 보니 저도 20년 이상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했다"며 "지난 정부에서 어떻게 보면 봐주기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주가조작 사건을 엄단하고 싶고 지위고하를 떠나 그 부분에 대해서(조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역시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지난 정부에서 이 건에 대해 검찰에서 굉장히 열심히 조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용우 의원이 김 위원장의 답변을 듣고 넘어가려고 하자 이복현 원장은 "주가조작 조사는 주로 (금융)감독원에서 하는데 저한테는 안 물어보나"라며 답변을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해 2월 21일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수사가 자신이 검사를 그만 둔 배경이 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원장은 당시 "수사가 너무 정치적이어서 제가 사표를 내고 나온 것"이라며 "진짜 팩트(사실)다. 너무 정치적이어서 당시 검찰 지휘부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고 사표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를 지내던 2022년 4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과 관련해 검찰 지휘부를 비판하면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후 같은 해 6월 금감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윤현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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