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 드린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대중교통 할인카드가 경기와 인천에서도 각각 출시됩니다. 어디서 얼마나 이용하는지 등에 따라 유리한 카드가 다르기 때문에 잘 비교해 보고 골라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 제희원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매일 버스와 지하철 타는 사람에게 훌쩍 오른 교통비는 피부로 와 닿는 부담입니다.
[이연주/서울 시민 : 한 달에 들어가는 돈이 많아져서 부담이 좀 많이 돼요. 절약하려고 자전거 이용하기도 하고 걸어 다니기도 해요.]
국토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일제히 교통비 절감책을 내놓은 배경입니다.
우선 이달 27일부터 시행되는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2천원을 내면 서울 시내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 탈 수 있는 통합정기권으로, 한 달 40회 이상 타거나 환승이 많은 생활권이 서울에 집중된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다만 광역버스, 신분당선, 수도권 GTX는 이용 불가입니다.
[서울시민 : 아무래도 자주 이용을 하니까 훨씬 도움이 되죠. 10만 원이 훨씬 넘는 비용인데 한 달에.]
국토부가 도입하는 K패스는 5월부터 시행되는데, 쓴 교통비 일부를 다음 달 돌려받는 카드입니다.
청년이 버스비로 1500원 쓰면 30%인 450원이 다음 달 환급되는 식입니다.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 장거리 출퇴근 승객에게 유리한데,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월 60회 제한이 있습니다.
기존 알뜰 교통카드 고객은 회원 전환만 하면 됩니다.
[경기도민 : 저도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6~7만 원이 나오는데 알뜰교통카드로 한 달에 지금 한 1만 원 정도 들어 오거든요. 조금 지켜봐야지….]
더경기패스는 일종의 K패스 확장판으로, 30% 환급 대상인 청년 기준을 넓히고 한도도 무제한으로 늘려, 경기도민 이라면 K패스보다 '더경기패스'가 이득입니다.
국토부와 3개 지자체는 어제(22일) 승객 혼선을 막고자 합동 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교통시스템이 서로 달라 통합엔 난색을 표했는데, 최적의 방안도 도출해 보겠다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은진, 디자인 : 조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