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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연장' 조정안 발표…김포·인천 힘겨루기 멈출까

<앵커>

경기도 김포시와 인천을 지나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과 관련해 어디에 역을 설치해야 할지 두 지자체 사이에 힘겨루기가 계속돼 왔는데요. 합의가 안 되자 결국 정부가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노선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경기 김포시와 인천 검단지구를 지나는 연장 노선의 역 설치 문제를 두고 두 지자체 사이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정부가 중재안을 내놓은 겁니다.

위원회는 서울 5호선 방화역에서 김포 풍무지구에 이르는 구간과, 김포골드라인 장기역에서 양촌리까지 구간은 두 지자체 간 이견이 없다며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두 지자체 사이 힘겨루기가 계속돼 온 '검단지구 통과 구간'에선 인천만 요구해 온 2개 역 가운데 아라동 쪽 역 신설이 반영됐습니다.

검단 신도시의 중심지역으로, 수혜를 볼 인구가 2만 1천여 명에 달하고 공항철도 계양역의 혼잡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두 지자체 사이에 이견이 없는 원당동 쪽 역은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인천 검단 신도시 지역을 2개 역이 경유하는 결과입니다.

다만, 위원회는 인천과 김포 경계인 불로대곡동 쪽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옮기며 김포시 내 역을 7개까지 늘렸습니다.

위원회는 이번 조정안에 대해 수요와 경제성을 우선하고 현재와 미래 철도망과의 연계를 따진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연장 사업 비용과 관련해선, 김포와 검단 주민들의 광역교통개선대책비로 분담하도록 했고, 서울에서 옮겨갈 건설폐기물처리장 설치도 두 지자체가 함께 논의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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