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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공화 첫 경선 아이오와 압승…재선 대장정 일단 순항

트럼프, 미 공화 첫 경선 아이오와 압승…재선 대장정 일단 순항
15일(현지시간) 실시된 실시된 미국 공화당의 첫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독주 구도'를 증명했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시간 오후 9시 57분 기준 85%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50.9%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1.3%,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19.1%를 각각 득표하며 팽팽한 2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화당 경선 시작 이후 압도적인 독주 체제를 굳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경선 승리는 코커스 시작 이전부터 기정사실로 여겨져 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중간 선거 직후 발 빠르게 대선 도전을 선언한 뒤 공화당 내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들을 제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려왔습니다.

특히 1·6 의회 난입 사태 배후로 지목된 것을 비롯해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으로 4차례에 걸쳐 91개의 혐의로 형사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등 여러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상황에도 오히려 강경 보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구심력이 한층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경선에서 AP 통신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투표 시작 직후부터 자체 조사 등을 토대로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확정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투표가 시작된 지 불과 31분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전했고, CNN 역시 자체 분석 등을 토대로 개표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겼다고 예측했습니다.

이번 압승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오는 23일 뉴햄프셔주의 첫 프라이머리 표심의 향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수층이 두터운 아이오와와 달리 뉴햄프셔는 상대적으로 중도층 비중이 높은 곳입니다.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지지층을 중심으로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지지세가 높아 이곳에서의 승부가 초반 확실한 대세를 구축할지 여부를 판가름할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우세로 오히려 뉴햄프셔에서는 도전적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중도층 표심의 움직임에 주목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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