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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조정훈 "윤심 공천? 이철규 '나는 이기는 공천 위해 한다' 말해"

- 공천 물갈이? 신인도 중진도 다 필요하다
- 한동훈-중진 상견례, '헌신' 직구 안 던져
- 수도권 선거? 김건희 아닌 민생이 핵심
- 한동훈 공약택배 1호도 민생문제일 것
- 4호 인재영입, 막말 없는 사람이 기준
- 박은식·박상수 설화, 본인이 해명해야
- 윤심공천? 이철규, 이기는 공천이 목표
- 제3지대? 낙준연대 가능성 전혀 없고
- 신상 없는 중고가게…정의당 수준 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월 1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어제 국민의힘은 총선공약개발본부를 출범시키고 4차 영입인재 환영식도 치렀습니다. 총선 85일 앞두고 인물과 공약 마련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과 관련 이야기 자세히 나눠보지요.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정훈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오늘 공관위 첫 번째 회의 갖는다면서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보니까 현역의원 물갈이를 20% 플러스알파다 뭐 이렇게 예상한다는 보도가 오늘 나왔습니다. 현역 물갈이 폭은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세요?
 
▶조정훈 : 과거의 총선을 보면 20% 이하로 물갈이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조정훈 : 특히 보수정당은 지난 총선에서는 거의 과반 가까이 물갈이를 했고요. 그런데 4분의 1밖에 물갈이를 안 한 민주당에 참패를 했지요. 그래서 저는 다선의원의 용퇴가 좋은 공천의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대신 젊어지고 역동적인 정당이 돼야 되는 건 맞습니다마는 저는 중진도 필요하고 신인도 필요합니다. 제가 인재영입위 차원에서 신인 공급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중진들 모두 다 물러가라 이것 또한 옳지 않다. 그러면 기준은 뭐냐, 저는 좋은 정치인은 계속 정치하는 게 맞고, 나쁜 정치인은 물러가는 게 맞다. 두 가지 기준, 하나는 당무감사. 각 지역구에서 어떻게 유권자들이 평가하고 있느냐. 두 번째는 국민적 기준에 맞지 않는 막말, 도덕성, 비리 이런 것들이 있는 사람은 물러가는 게 맞다. 이런 기준으로 적용하면 초선도 물러날 사람은 물러나는 게 맞고, 중진도 물러날 사람은 물러나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3선 이상 중진하고 오찬을 했는데요. 사실 일반적으로 3선 이상 중진의원은 기본적으로 물갈이돼야 되는 것 아니야 이런 생각도 많이 하잖아요. 그게 꼭 옳은 건 아니지만요. 어제 한동훈 위원장이 항상 얘기하던 헌신 이 얘기는 어제 안 했다면서요?
 
▶조정훈 : 제가 그 자리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초선이라서요. 그렇게까지 막 직구를 던질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고요. 3선 이상 중진들이 실은 협조를 해 줘야 공천개혁에 공간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서로 약간 상견례, 또는 기싸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태현 : 기싸움이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그럴 수도 있겠네요. 어제 모임에 참석한 의원 중에 한 사람이 안철수 의원일 건데요. 안철수 의원이 어제 모임 이후에 제2부속실하고 특별감찰관 이 얘기를 또 했다는 거예요. 특별감찰관 후보를 빠른 시간 내에 정하자. 이거 관리 안 되면 경기도는 10석 전후에 그칠 것이다 이렇게 우려를 표명했다는데 안철수 의원의 이 우려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조정훈 :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특별감찰관 제도는 제가 작년에 법사위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반대하면서 이것부터 하자. 문재인 정부 시절에 그렇게 임명하라고 했던 특별감찰관 문재인 정부도 안 했거든요. 그런데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이 총선, 특히 수도권의 핵심이 될 것이다라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저는 민주당 진영이 국민의힘 후보를 안 찍는 이유, 또는 변명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중도층 아니겠습니까? 중도층은 저는 닥치고 민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민생을 위해서 한 것이 뭐냐, 그러면 앞으로 얼마나 잘할 수 있느냐. 내 삶, 내 구체적인 삶에 어떤 도움을 줄 거냐 이 투표를 하지, 뭐 김건희 여사 특검을 했다 안 했다 이런 진영투표를 하는 수도권 여론은 아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네. 특히 수도권도 될 만한 데 민주당, 국민의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역 빼고는 한 20, 30개 남았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조정훈 : 소위 스윙 지역구는 절대적으로 저는 절대적으로 이 투표를 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이라든지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 이런 문제는 정치적인 이슈니까 그건 덜 중요하고, 경제와 민생이 중요하다. 수도권의 중도층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조정훈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국민의힘을 안 찍을 아주 좋은 이유이지요. 싫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이유이지만 중도층은 닥치고 민생이고, 과연 내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 내가 하루 쉬는데 집에서 쉬지 않고 나가서 투표해야 될 이유가 뭐야라고 했을 때 김건희 여사 특검 찬반은 아닐 것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관련된 얘기인데요. 어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약개발본부 출범시키면서 택배처럼 기다려지는 공약을 출범하겠다. 택배상자를 가져다가 일종의 퍼포먼스도 하고요. 격차해소에 초점을 맞추는 공약 이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1호 공약, 이제 결국 아까 말씀하시는 중도층의 민생과 관련된 거잖아요. 이거는 어떤 게 될 예정으로 지금 보고 계세요? 공약개발본부는 아니시지만요.
 
▶조정훈 : 그건 영업비밀이고요.
 
▷김태현 : 알고 계시는 것 있으신가 봐요.
 
▶조정훈 : 저는 아주 좋은 공약들 많이 만드리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그러면 어느 공약 같은 것들이 좋을 것 같다고 보십니까? 앞서 말씀하신 수도권 중도층 공략하려는 민생이라는 차원에서 보면요.
 
▶조정훈 : 저는 중산층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공약. 그러고 정치인들이, 국민의힘이 내가 사는 삶을 이해하고 있구나. 붕 뜨는 얘기 아니고 손에 잡히는 얘기를 하는구나. 이 정도면 일어나서 투표해 볼 만하겠다라는 민생문제일 거라는 짐작을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그런데 그동안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을 중요시하고 민생을 덜 신경쓴다라는 야당의 비판들이 좀 있었잖아요. 그러면 그걸 총선에서 불식시키셔야 될 것 아니에요. 그러기 위해서 당정대 중에서 정부나 대보다 당이 앞장서서 끌고 나간다 뭐 이런 기류가 당에서 퍼져 있습니까?
 
▶조정훈 : 저는 이번 선거는 이념선거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은 이념선거일 수 있습니다. 한 명을 뽑으니까요. 총선은 300명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내 지역, 내 가족, 나에게 도움이 되는 후보를 뽑을 것이다. 그래서 저희의 주요 공약이 이념 지향적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당이 앞장서서 끌고 나가겠다.
 
▶조정훈 :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총선은 당이 하는 거니까요.
 
▷김태현 : 뭐 그렇기는 하지요. 인재영입 잘 되고 있습니까?
 
▶조정훈 : 정신없습니다. 제 지역구인 마포에서 시간을 보내야 되는데 인재영입 하는 후보들 만나느라고 전국을 다니고 있습니다.
 
▷김태현 : 어제 보니까 전상범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강철호 로봇산업협회 회장, 그다음에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교실 교수 이렇게 영입했는데요. 어제 영입하신 분들 이 컨셉은 뭐예요?
 
▶조정훈 : 실력과 도덕성입니다. 각 분야에서 자타공인 인정받을 수 있는 실력을 쌓아온 들, 플러스로 국민들 여러분 보시기에 눈살 찌푸리는 갈등을 일으키는 막말 그런 경력이 없는 사람들 기준으로 뽑았고요.
 
▷김태현 :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인재영입으로 들어오신 분들은 기본적으로 출마를 전제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 아닙니까?
 
▶조정훈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 영입된 인사들의 출마는 전략공천으로 하는 거예요, 경선으로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85일 남았는데 어느 지역 가서 경선해라 이래서는 이기기가 또 쉽지 않을 건데, 기존 당협위원장들이랑 붙어서.
 
▶조정훈 : 그렇지요. 저희가 영입할 때는 희망지역도 고려를 합니다.
 
▷김태현 : 그렇겠지요.
 
▶조정훈 : 전상범 전 판사의 경우는 정말 이렇게 훌륭한 이력인데 경합지역, 서울 강북갑에 출마하신다고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강북갑?
 
▶조정훈 : 네, 쉽지 않은 지역이지요.
 
▷김태현 : 쉽지 않은 지역 정도가 아니지요, 국민의힘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그리고요?
 
▶조정훈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데이터를 보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고요. 그래서 지역위원장하고 소통을 진행하고 있고, 지역위원장께서 좋은 후배가 왔다고 생각하시면서 잘 정리, 또는 인수인계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다른 인사들은 어떻습니까? 왜냐하면 이게 항상 모든 지역에 부딪칠 수가 있는 문제잖아요.
 
▶조정훈 : 맞습니다. 그래서 영입인재는 무조건 전략공천이다 이런 공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영입된 인사들에게 2, 3년 동안 준비해 왔던 사람하고 똑같이 경쟁해라 이것도 영입인재들에 대한 대우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출마 희망지역의 상황에 따라 어떤 지역은 비었고 어떤 지역은 치열합니다.
 
▷김태현 : 그렇겠지요.
 
▶조정훈 : 그래서 지금 전략적 고려들이 필요한 상황이고요. 이런 모든 의견들을 저희가 다 정리해서 오늘 출범하는 공관위에 넘길 예정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철규 의원이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요. 그런데 공관위의 위원이 돼서 일각에서는, 뭐 야당 측 주장이기는 합니다마는 이게 윤심공천되는 게 아니냐라는 일각의 우려들도 좀 있는 것 같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정훈 : 저는 공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이기는 공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철규 위원장은 인재영입위원장만 했으니 다른 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된다. 과연 그게 현실적일까. 저는 인재영입위원회하고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반전과 후반전 같아요. 인재영입위에서 지금 40명 가까이 인재를 영입하고, 영입되지 않은, 왜냐하면 정당활동을 어느 정도 해 본 사람들, 하지만 이번에 공천 주면 적절한 사람들까지 하면 거의 뭐 100여 명 가까이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명단들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제공하고, 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당무감사를 포함해서 전략적 배려를 해서, 공천을 해서 이기는 공천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속성의 차원에서 이철규 위원장의 역할을 계속하자라고 한 건데요. 결과를 보시면 알 것이다. 소위 용산발 후보들이 우르르 제일 좋은 지역에 아무 경쟁 없이 공천을 받았다 그러면 비난을 피할 수 없겠지요. 어쩌면 가장 큰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철규 위원장에게. 본인이 그 부분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기는 공천하기 위해서 나는 한다라는 얘기를 몇 번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소위 말하는 윤심공천 이런 것은 없을 것이다라는 말씀이신 거고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오늘 그러면 공관위가 뜨면 인재영입위원회의 활동은 이제 종료되는 거예요? 아니면 계속 새로운 인재들을 공급하게 되는 겁니까?
 
▶조정훈 : 아직도 많이 남았습니다.
 
▷김태현 : 아직도요?
 
▶조정훈 : 네. 저희 목표가 40명인데 지난번 보니까 한 열여섯, 열아홉 그래서 한 절반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속도를 내서 어제도 회의했고, 금요일도 또 회의 하고요. 그래서 2월 초까지 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조정훈 의원이 걸러내야 할 나쁜 정치인의 기준으로 막말 얘기하셨어요. 그런데 이건 사실 걸러내야 된다는 기준으로 막말 삼는 예는 많잖아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비대위 인사 중에서도 말로 논란이 된 경우들이 있습니다. 인재영입 케이스도 그렇고요. 예를 들면 박은식 비대위원이라든지 인재영입됐던 박상수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설화들이 좀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정리해야 된다고 봅니까? 본인들이 해명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조정훈 : 본인들의 해명이 필요하고요. 필요하면 국민 여러분께서 진영에 사로잡히지 않은 일반 국민들 여러분께서 알겠다, 무슨 진심은 이해했다, 오해가 있었구나라고 할 때까지 해명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은식 비대위원 같은 경우는 본인의 뜻이 그게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고 알고 있고요.
 
▷김태현 : 김구 선생 관련.
 
▶조정훈 : 네. 그러니까 근대사의 역사의 주인공이 이승만이고 조연은 김구인데 왜 이렇게 주연인 이승만 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느냐라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김구 선생에 대한 폄하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을 사석에서도 여러 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김태현 : 본인도 그렇게 해명하기는 했어요.
 
▶조정훈 : 네. 박상수 변호사는 제가 인재영입 과정에서 잠깐 뵙고 깊게 얘기 나눌 기회는 없었습니다마는,
 
▷김태현 : 조정훈 의원이 소위 말하면 픽하신 건 아닌 거군요?
 
▶조정훈 : 네. 그런데 논란의 상당 부분은 실은 저희가 이미 인지하고 있었고.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네. 특히 변호사로서 가명을 써서 강의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대한변협에 문의를 했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알고 계셨어요?
 
▶조정훈 : 대한변협에서 법적인 문제도 없고, 윤리적인 문제도 없다라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그랬고요. 또 여러 가지 뭐 언론 언급한 것, 이제 발언의 수위인데요.
 
▷김태현 : 이혼 기획소송 뭐 이런 얘기.
 
▶조정훈 :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본인이 해명을 적절히 해나가야 될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이 해명이 충분하다고 보시는지 저희도 겸허한 마음으로 귀를 열어놓고 듣고 있습니다.
 
▷김태현 : 보니까 당이나 인재영입위원회 입장이 국민의 판단 지켜보겠다는 건데요. 이게 국민의 판단 지켜본다는 게 어떤 의미인 거예요? 그러면 일단 경선에 내보내서 국민이 어떻게 보는지 보겠다 이런 얘기입니까, 아니면 뭐 여론조사를 돌려보겠다는 거예요? 이걸 어떤 식으로 판단할 수 있어요? 국민의 판단을. 영입된 사람에 대해서요.
 
▶조정훈 : 국민 여러분께서 여러 가지로, 지금 영입된 인사들에 대한 호불호가 벌써 막 갈리고 있습니다. 어제 영입된 전상범 판사의 경우는 굉장히 영입발언을 놓고 화젯거리가 되고 있고요. 정치를 위한 사법개혁이 아니라를 위한 사법개혁을 하겠다 해서 영입식이 끝나고 나니까 기자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어서 명함을 주더라고요. 이게 울림이 있었다는 얘기고요. 이런 식으로 저희들도 각 영입된 인재들의 반응들을 민감하게 보고 있고요. 이런 것들이 공천에 반영되지 않을까. 공천에 반영되는 것은 저희 역할이 아니고 공관위의 결정이라 조금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박상수 변호사의 출마라든지 공천의 문제는 인재영입위의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그건 잘 모르시겠다.
 
▶조정훈 : 그걸 제가 얘기하는 것은 월권의 영역입니다.
 
▷김태현 : 본인 박상수 변호사도 출마 생각은 있다는 거지요?
 
▶조정훈 : 그러시리라고 짐작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공관위의 판단을 보시지요. 제3지대 얘기해 보겠습니다. 제3지대가 지금 모양은 겉으로 커지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입니까, 아니면 무시하고 가도 되겠는데? 이렇습니까?
 
▶조정훈 : 커질 것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세는 많이 붙는 거 아니에요?
 
▶조정훈 : 두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같이 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왜지요?
 
▶조정훈 : 저는 이준석 전 대표의 이번 총선의 목표는 제3지대의 텐트가 아니라 당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본인의 당선?
 
▶조정훈 : 지금 움직이는 최근의 워딩들을 보면요. 이낙연 전 대표는 끌어들이려고 온갖 구애를 하고 계시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워워워 좀 천천히 가자 이건데요. 갈 생각이 없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본인이 진짜로 당선이 되고 싶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노원을 내려놓고 지금 대구 얘기, 경북지역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그 방법이 본인의 소위 레버리지, 판돈을 가장 많이 올리는 방법일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다들 좋고 훌륭한 의원들입니다마는 소위 신상품 하나도 없는 중고가게 같은 생각입니다. 정치 10년 미만으로 10년 이상 안 해 본 분 하나도 없고,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후보였다는 것 때문에 약간의 구심력은 있지만 결국 이분들이 독자 당선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가 몇 개나 될까. 최대치가 7석 내외가 될 것이다 생각합니다. 결국은 정의당 수준의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고, 국민 여러분은 절대로 이기는 후보에게 선거하는 그 경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에게 주는 타격은 뭐 거의 없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조정훈 : 한동훈 효과가 이준석 효과를 능히 덮었지요.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뉴스량이나 저희 중도진영 문제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최근에 보니까 오늘 아침 모 일간지 기사에도 났는데요. 한동훈 위원장 입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이 없다. 일반적으로 여당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는 말을 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조정훈 : 그런가요?
 
▷김태현 : 네, 그렇게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그러고 일부 의원들은 의정보고서에 대통령과의 사진보다 한동훈 위원장과의 사진을 싣는다. 그 예로 정진석 의원의 예를 들던데요. 그 흐름들은 어떻게 보세요? 당에서 총선전략이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보다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가 유리하다 이렇게 판단하는 겁니까?
 
▶조정훈 : 그런 건 전혀 아닐 거고요. 개개인들의 그 선호를 어떻게 평가를 합니까마는 한동훈 위원장이 가장 핫한 신상품인 건 맞지요. 신상품 마케팅을 좀 같이 하자는 건데 그걸 갖고 윤석열 대통령을 버렸다 이건 좀 과한 해석인 것 같고요. 뭐니뭐니해도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를 계속 성공으로 가는 게 맞느냐, 한번 기회를 주는 게 맞느냐, 아니면 견제를 하는 게 맞느냐. 결국 여기서 판단이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정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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