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바스토폴의 한 상점에서 술을 고르는 남성
러시아에서 10여 년간 감소 추세던 알코올 의존 진단 사례가 '특별군사작전' 이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코메르산트가 러시아 연방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신규 알코올 의존 진단 사례는 5만 4천200명으로 2021년 5만 3천300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러시아에서 알코올 의존 진단 사례가 증가한 것은 12년 만입니다.
2010년과 2021년 사이 신규 알코올 의존 환자 수는 꾸준히 감소해 15만 3천900명에서 5만 3천 명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가 2022년 반등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하고 서방의 제재를 받는 등 사회·경제·외교적 변화가 크게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사회적 불안이 커지자 알코올 소비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드카의 나라' 러시아는 음주량이 많은 나라로 알려졌지만 2010년대 초부터 주류 판매 연령· 시간·장소를 제한하며 음주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