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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하천에 7.4km 오염수 유입…방제 작업 중

평택 하천에 7.4km 오염수 유입…방제 작업 중
▲ 방제 작업 중인 지자체·소방 관계자들

경기 화성시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유해 물질이 주변 하천으로 유입돼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평택시는 오늘(11일) 오전 현재 화재 발생지점인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 인근 소하천은 평택시 진위천 합류부 직전까지 7.4㎞ 구간이 파랗게 오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는 그제 저녁 10시쯤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소재 한 업체의 위험물 및 유해화학물질 보관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창고에 보관돼 있던 인화성 액체와 소방수 등이 섞여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성·평택시와 소방 당국은 소하천이 오염돼 일부 구간에서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자 어제부터 방제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방제 작업 중인 지자체·소방 관계자들 (사진=화성시 제공, 연합뉴스)

당국은 해당 구간에 방제 둑 6개를 설치해 오염된 물을 채수한 뒤 폐수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하천에서 인근 밭이나 논 등으로 연결되는 수문 10여 개는 조기 폐쇄한 덕에 인접 지역으로 흘러든 오염수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겨울철이어서 소하천 수위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오염수가 7.4㎞ 구간에 길게 퍼져 있는 만큼 당국은 방제를 완료하는 데까진 몇 주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평택시·화성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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