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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중국의 타이완 침공에…한국이 압도적 타격 입는 이유는?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타이완의 지정학적 위기가 격화돼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고 미국도 이에 개입해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은 GDP 23.34%가 감소할 정도의 큰 충격을 입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GDP 13.5%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일본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입게 되는데, 심지어 전쟁 당사국인 중국의 예상 GDP 감소치 16.7% 보다도 더 큰 수치입니다.

타이완의 경제적 피해는 GDP의 4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해 1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중국의 타이완 침공을 상정해 작성한 구체적인 시뮬레이션 보고서에도 우리가 입을 피해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면 미국, 중국, 타이완, 한국, 일본 등 관련국이 모두 물적, 인적 손실을 입게 됩니다. 

특히 보고서는 "주한미군 4개 전투비행대대 중에 2개 대대가 차출돼 전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해 전쟁이 발발하면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주한미군이 개입하게 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이 타이완 포위를 위해 대규모 해군을 동원할 경우 미군이 중국 대륙 및 타이완과 가까운 한국 오산공군기지와 군산공군기지, 제주해군기지까지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중국이 보복에 나선다면 중국의 타이완 침공이 한중간 무력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도 내포된 내용입니다. 

보고서는 중국의 타이완 침공은 세계 경제를 완전히 망쳐 놓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미중 패권경쟁 시대, 동아시아의 안보 상황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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