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공동 회견을 하는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좌)과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우)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아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키이우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환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돌아올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국은 우크라이나군의 대공 능력 강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간접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전력 보강을 돕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방안 중 하나로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을 지원하고 필요 물량을 일본에서 조달해 채워 넣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을 미국에 수출하려면 자국의 수출규정 및 운용지침을 수정해야 하는데, 최근 규정을 손질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받은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로 넘기지 않고 앞선 지원으로 발생한 결손분을 보충하는 데만 사용하면 문제가 없을 거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가미카와 외무상과 쿨레바 장관의 회견은 예고 없이 마련됐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