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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일본발 팩스'…"검찰청 · 경찰청 · 서울시청 폭파할 것"

이번에는 '일본발 팩스'…"검찰청 · 경찰청 · 서울시청 폭파할 것"
서울시청과 검찰청, 경찰청 등 주요 정부 기관을 폭파하겠다는 일본발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영등포의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 그젯(27일)밤 10시 10분과 어젯밤 11시 5분 두 차례에 걸쳐 일본발 협박 팩스가 도착했습니다.

팩스는 '하세가와 료타'의 이름으로 발송됐는데, 자신을 일본 도쿄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어와 영어, 한글이 뒤섞인 팩스에는 "서울시청과 검찰청·경찰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방위사업청·기상청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서울시청 광장에 독가스를 살포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팩스는 다른 국내 주요 시설에서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팩스가 지난 8월 전국에 발송된 일본발 폭발물 테러 협박 메일과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서울시와 국내 언론사 등에는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메일이 수차례 일본에서 발송됐습니다.

당시에도 국내 주요시설들이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직원들이 대피하고 경찰 특공대가 곳곳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팩스에 언급된 인물과 내용·형식 등으로 미뤄 지난 테러 협박 메일과 동일범이거나 모방범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경찰은 유사시 대비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에 팩스와 관련된 내용을 통보하고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실화 가능성은 낮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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