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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어디 우리 식구를"…보복 폭행한 인천 조폭 28명 검거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보복 폭행을 한 폭력범죄단체 MZ세대(20~30대) 조직원들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이영창 부장검사)는 폭력행위처벌법 위반(범죄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의 혐의로 인천의 폭력범죄단체인 '꼴망파' A 씨(23)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폭력조직에 가입해 활동한 23명은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A 씨 등 7명은 지난 2월 같은 조직원 B 씨가 노래방에서 다른 손님들에게 폭행을 당하자 다른 조직원들을 현장에 집결시킨 뒤 야구 방망이와 쇠파이프로 손님 등 3명을 보복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

또 A 씨는 B 씨가 자해로 생긴 머리와 눈 부위 상처를 보복 폭행 피해자들에게 당한 것처럼 허위진단서를 받아 경찰에 제출하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A 씨 등 8명은 지난 21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8차례에 걸쳐 기강을 확립한다는 이유로 후배 조직원들을 세워놓고 야구방망이로 때리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조직폭력배는 모두 29명으로 꼴망파가 26명, 간석식구파가 3명입니다.

지난 1987년 결성된 인천 꼴망파는 지난 인천 중구를 기점으로 하는 조폭으로 최근 1990~2000년 태생의 MZ세대 조직원을 대거 영입하는 등 세력을 확산하다가 검경의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조직원 중에는 10대 청소년과 대학생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MZ세대가 조폭에 가입하는 것은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직원들은 보이스피싱과 리딩방 사기, 중고차 사기, 대포통장 유통 등 제4세대 조직범죄에 활발히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조폭이 폭력범죄단체의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안을 조성하는 지역 내 폭력범죄단체에 대해서는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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