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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회사채, 내년 상반기 2.4조 만기…재무 부담 우려 증가

건설사 회사채, 내년 상반기 2.4조 만기…재무 부담 우려 증가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태영건설 등 주요 건설사의 재무건설 개선 작업 신청이 이뤄질 걸로 보이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내년 상반기에만 2조 4천억 원에 달하는 회사채 만기를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평가사 한국신용평가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주요 건설사들의 회사채 규모는 약 2조 3천7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시공능력 상위 50위권 건설사(건설 매출 비중이 50% 미만인 업체는 제외)들의 회사채 만기 구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부동산 경기 회복이 요원한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현실화와 대규모 회사채 만기가 맞물리며 건설업계의 재무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는 2월 말까지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한화·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총 1조 4천200억 원어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해 연초가 고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상반기 회사채 만기 도래 물량을 등급별로 보면 A급이 약 1조 8천800억 원으로 약 79%를 차지했고, AA급은 1천400억 원, BBB급은 약 3천500억 원 수준입니다.

하반기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는 총 1조 2천200억 원으로 상반기의 절반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합니다.

최근 문제가 되는 건설사들의 부동산 PF는 아직 확정된 채무는 아니지만 부동산 경기 저하 등으로 사업이 성사되지 않아 돈을 갚지 못할 시 건설사 채무로 확정되는 '우발채무'인 반면, 회사채는 직접적인 채무로 분류됩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내년도 건설업황을 전망하는 보고서에서 "경기 부진과 고금리 지속으로 실질 구매력이 저하된 만큼 공격적인 분양가 책정이 쉽지 않고, 건설사 대손의 직접적 원인인 준공 후 미분양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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