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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거점 둔 동남아 마약조직 무더기 검거

<앵커>

국내에 거점을 두고 해외로 마약을 유통한 동남아 마약조직 등, 마약 사범 100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시가 46억 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는데, 16만 명이 투약 가능한 분량입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들이 문 뒤에 숨어 있던 외국인들을 끌어내 수갑을 채웁니다.

국내에 거점을 두고 활동해 온 동남아 마약 조직원들입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마약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마약사범 10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싱가포르 국적의 30대 A 씨 등 4명은 SNS로 싱가포르 등 해외로 젤리나 캔디 등으로 만든 신종 대마와 필로폰 등을 홍보, 판매해 2억 5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싱가포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지난해 9월 국내로 잠입한 이들은 서울 이태원과 강남 등에 마약 판매를 홍보하는 작업실을 만들었고 국내 판매도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마약 조직원 18명은 건조 오징어에 숨긴 마약을 국제특송우편으로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 판매하다가 검거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한 클럽 관계자와 투약자 등 23명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마약사범 가운데 24명을 구속하고, 총책 1명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마약을 매수, 투약한 75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과 해시시, 신종 마약 메페드론 등 마약류 4.5kg을 압수했습니다.

이는 시가 46억 원어치로 16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유통되는 마약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국정원과 세관, 해외 기관 등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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