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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총격도 끄떡없다" "화성에서 탈 비주얼"…머스크가 타고 온 테슬라 '사이버트럭' 4년 전 굴욕 만회?

테슬라가 3년 만에 내놓은 신형 모델이자 야심작인 전기 신차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인도식과 함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 시간) 사이버트럭 인도식을 열고 첫 생산 차량을 고객 12명에게 전달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사이버트럭 최고급 모델을 직접 몰고 행사장에 나타나 이 차가 기존 픽업트럭들보다 더 강하고 실용적이며, 스포츠카보다 더 빠르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는 이 차가 1만1천파운드(약 5t) 이상을 견인할 수 있고, 2.6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길이 6피트(1.8m)·너비 4피트(1.2m)의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사이버트럭이 스포츠카 포르쉐911을 견인하면서 같은 차와 경주해 4분의 1마일(402m) 앞서가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 차체를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도 뚫을 수 없을 만큼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제로 방탄 성능을 실험하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수십 발의 총격 이후 차체 표면에 구멍은 생기지 않고 움푹 팬 자국만 남은 모습이 보였습니다.

머스크는 또, 차 유리창이 바위에도 깨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4년 전 행사에서 유리의 강도를 실험하려고 금속 공을 던졌다가 유리창이 '쩍' 하고 갈라졌던 일을 농담조로 언급하며 "다시 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테슬라 수석디자이너 프란츠 홀츠하우젠이 이번에는 금속 공 대신 야구공을 두 차례 던져 멀쩡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도로의 모습을 바꿀 것"이라며 "마침내 미래가 미래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이버트럭의 소재인 스테인리스강은 찌그러짐 등의 손상과 부식 가능성이 작고 매우 강력해 방탄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재 특성상 자동차 외장으로 사용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때문에 상용화에 대한 우려도 컸습니다.

출시 전인 지난 11월 오프로드 테스트에서 언덕을 오를 때 어렵게 구동하는 모습도 공개돼 소비자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습니다. 

2025년부터 인도가 가능한 사이버트럭 후륜구동 모델의 시작 가격은 6만 990달러(약 7천935만 원)입니다. 내년에 받을 수 있는 사륜구동 모델과 가장 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의 시작 가격은 각각 7만 9천990달러(약 1억 407만 원), 9만 9천990달러(약 1억 3천9만 원)에 이릅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9년 11월 시제품 공개 행사에서 이 차량을 4만 달러에 이 차를 팔겠다고 했지만, 최소 가격 기준 약 50%가 높아졌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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