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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많이 빗나가…모든 것은 제 부족" 윤 대통령 사과

<앵커>

세계 박람회 유치를 두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1차 투표에서 개최지를 확정하면서 우리 정부의 전략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은 예측이 많이 빗나갔다며, 모든 것이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사과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에 없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부산 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것은 제 부족함입니다.]

유치활동을 하며 현장에서 느꼈던 것과 투표 결과 예측이 많이 빗나갔다고 말했습니다.

결선 투표를 전제로 했던 정부 전략이 잘못됐음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치는 불발됐지만 부산을 해양과 국제금융,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남부지역에서 부산 거점으로서 모든 경제 산업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해나가겠습니다.]

뒤늦게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든 한국은 개발 도상국들에게 발전 경험 전수를 승부수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기반이 부족한 국가들이 공감하기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사우디는 부채 탕감 등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이들 국가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부산이 재도전 의사를 내비친 만큼 이번 실패를 통해 교훈을 찾는 게 급선무입니다.

[성한경/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 지금 만들어놓은 네트워크를 계속 키워나가는 게 중요하고요. 계획했던 인프라를 일부 실현을 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부산에서 할 테니까 그때는 도와달라….]

유치위 관계자는 유치 활동부터 판세 분석까지 전략이 실패한 원인을 세세하게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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