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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부정 적발한 감독관에 "인생 망가뜨리겠다" 학부모 폭언

수능 부정 적발한 감독관에 "인생 망가뜨리겠다" 학부모 폭언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 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의 학부모가 감독관의 학교까지 찾아가 항의한 것을 두고 서울시교육청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서울의 한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종료령이 울린 이후 답안지에 마킹을 하려다 감독관에게 부정 행위로 적발됐습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수험생의 부모는 '아이가 부정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를 찾아가 1인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특히 수능 다음 날인 지난 17일엔 수험생과 학부모가 감독관의 학교 교무실까지 찾아갔는데, 그 과정에서 수험생의 아버지는 감독관에게 전화로 '인생을 망가뜨려주겠다'는 취지로 폭언했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교문 앞에서 피켓 시위가 이어지자 감독관이었던 교사는 병가를 낸 채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감독관은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신청하는 한편 CCTV와 녹취록을 교육청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자신의 SNS에 "감독관의 신원을 개인적으로 확보해 협박하고 학교 앞에서 피케팅을 하는 행위는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감독 선생님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고발 조치를 포함하여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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