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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전산망 모두 정상화"…오늘 민원 폭주 우려

<앵커>

각종 증명서와 서류 발급이 전산망 이상으로 멈춰선 지 사흘 만에 문제가 모두 복구됐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전국의 구청과 주민센터 등에서도 서류를 정상적으로 뗄 수 있습니다. 장애 발생 이후 업무가 재개되는 첫 평일인 만큼 밀렸던 민원 신청이 몰릴 수 있어 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0일) 첫 소식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민센터를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접 본인의 '인감증명서' 발급을 신청합니다.

[주민센터 공무원 : 지문인식기에 오른손 엄지를 올려주시면….]

본인 여부가 확인되자 금세 민원서류가 인쇄돼 나옵니다.

그제 '정부24' 사이트가 정상화한 데 이어 어제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새올' 행정시스템 복구 상황을 최종 점검한 겁니다.

[이상민/행안부 장관 : 평소 속도와 별 차이 없이 나온 거죠? (네, 똑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현장 점검 이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전산망이 모두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고기동/행안부 차관 : 현재 모든 서비스가 재개되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지방행정전산서비스는 모두 정상화되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일부 무인 발급기에선 민원서류를 유료로 발급할 때 카드 결제에 오류가 생기는 등 결제 시스템 문제도 발견됐습니다.

[무인발급기 이용자 : (서류는 안 나오고) 단말기에서는 카드 오류가 났다고 표시가 됐고, (한참 뒤에) 총 3건이 카드 결제가 됐다고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오늘부터 크게 늘어날 민원 신청 건수도 걱정입니다.

금요일 이후 밀린 민원인들이 주민센터에 한꺼번에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센터 방문 예정자 : (인터넷으로 못하니) 동사무소를 가야죠, 우리가. 우리는 동사무소 가는 방법밖에 없어요.]

정부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오늘까지 모니터링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또 전산망 장애 기간 동안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납부, 신고 등의 민원은 신청 기간을 연장해주고, 수기로 접수받은 전입신고 등은 소급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하 륭·양지훈,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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