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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수험생, 시험 잘 보세요"…오늘 '킬러문항' 없는 수능

"50만 수험생, 시험 잘 보세요"…오늘 '킬러문항' 없는 수능
▲ 수험생 응원하는 학생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16일) 오전 8시 40분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됩니다.

일반 수험생 기준으로 5교시 종료시각은 오후 5시 45분입니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고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습니다.

입실하는 수험생들

2022학년도에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됩니다.

응시생들은 국어와 수학영역을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치르게 됩니다.

국어영역은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시험을 봅니다.

수학영역은 수학Ⅰ과 수학Ⅱ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한 과목을 택해 시험을 치릅니다.

시험영역과 출제범위는 지난해와 같지만, 출제기조는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교육과정 밖 출제 논란이 있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올해부터 수능에서 배제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입니다.

문제 대신 지문이나 선택지의 내용이 까다로워지거나, 고난도 문항 대신 중난도 문항의 수가 늘어나는 등 출제 기조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올해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오늘 수능 시작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시락과 수험표 꼭 쥔 수험생들

올해 수능에는 작년보다 3천442명 줄어든 50만 4천588명이 원서를 접수했습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2만 6천646명(64.7%)으로 1년 전보다 2만 3천593명 줄었습니다.

반대로 졸업생은 1만 7천439명 증가한 15만 9천742명(31.7%)입니다.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천712명 늘어난 1만 8천200명(3.6%)입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재수생 증가 추세 속에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상위권 대학생들이 '반수'에 가세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험생 응원하는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지는 네 번째 수능입니다.

강력한 방역조치 속에 치러졌던 2021∼2023학년도 수능과 달리 응시생들은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없어 확진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확진자의 경우 KF94,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쓸 것을 적극 권고하고, 확진자는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점심을 먹는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달 20일까지 평가원 누리집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에서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습니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28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합니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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