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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연기 경력 합쳐 220년…대배우들 뭉친 '고도를 기다리며'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공연 소식입니다.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고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한국을 대표하는 세 사람의 80대 배우들이 나섰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 12월 19일~2월 18일 / 서울 중구 국립극장]

신구, 박근형, 박정자 그리고 김학철.

연기 경력을 모두 합쳐 220년에 이르는 배우들이 한 무대에서 만났습니다.

다음 달 19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막을 여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입니다.

[신구/배우 :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은 연극인데 그간 기회가 없어서 못했어요. 이제 마지막 작품이 될지 모르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못하겠다 싶어 과욕을 부렸습니다.]

국내에서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1969년부터 1천500회가량 무대에 올랐던 작품입니다.

이번에는 오경택 연출과 함께 대배우들이 총출동해 캐스팅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박근형/배우 : 다행스럽게도 두 분 선생님하고 같이 하는데 너무 오랜 경륜들 때문에 제가 걱정 하나도 안 해도 될 만큼 눈빛만 알고 움직임만 알아도 바로 대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고도를 기다리며'는 고고과 디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내용으로 신구가 고고역을, 박근형이 디디역으로 호흡을 맞춥니다.

특히 박정자 배우는 이번에 럭키라는 남성 역할을 맡았습니다.

[박정자/배우 : 사실 럭키라는 배역을 프로듀서도 연출자도 저를 캐스팅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손을 들었거든요. '내가 럭키 할게' 그렇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럭키' 박정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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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일 콘서트 / 12월 15일~16일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징어 게임', '기생충' 세계에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알리는데 함께한 음악 감독 정재일이 다음 달 단독 콘서트를 엽니다.

콘서트에서는 바람, 옥자, 브로커 등 정 감독이 작업한 OST들이 메들리로 연결됩니다.

[정재일/작곡가 (음악 감독) : 오징어 게임 20분 기생충 20분 이런 식으로 메들리를 좀 꾸며봤고요. 그래서 그 음악만으로 기승전결 드라마가 느껴질 수 있게 연출을 해보려고 노력을 했고 하고 있습니다.]

대금과 가야금, 판소리와 사물놀이까지 그동안 많은 작업에 다양한 국악을 접목시켜 왔던 정재일은 이번 콘서트에도 국악의 매력을 더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재일/작곡가 (음악 감독) : 20년 넘게 함께해 온 전통 연주자들과 함께하게 되어서 그들을 소개할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도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고요.]

지난 2월 영국 클래식 레이블 데카에서 발매된 피아노 솔로까지 더해 3년 만의 단독 콘서트에는 정재일의 음악세계가 모두 담길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상민,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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