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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두고 여야 공방 계속…"행정 대개혁 제안"

<앵커>

여당의 메가시티 구상을 둘러싼 논쟁이 오늘(1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추진 방식이 포퓰리즘적이라는 비판을 이어가면서도, 권역별 메가시티는 원래 자신들이 하던 얘기라며 행정 대개혁을 논의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뜬금없는 이야기", "김포가 여기저기 갖다 붙이는 껌딱지냐"며 날을 세우던 민주당이 오늘은 역제안을 내놨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주민 의견 수렴도 없이 여당이 공약을 던진 건 잘못이라면서도, 행정구역 개편은 논의해 볼 만한 사안이니 행정대개혁 논의를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 당은 전부터 부울경 지역 또 호남권 등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사회를 대비해서 메가시티를 주장해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행정 대개혁을 한번 제안하고….]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표심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 속 여당에 견제구를 던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격이 '내로남불'이라고 맞받아치며 메가시티 서울 주장을 이어나갔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 민주당은 그런 얘기할 자격이 없지요. 왜 그러냐면 대선에 있었을 때 노무현 대통령은 세종시 카드를 안 꺼냈나요? 세종시는 서울하고 인접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서울시가 다음 주 시장 만남 이후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구리·광명·하남 등 함께 언급된 인접 도시들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거나 따로 찬반을 밝히지 않는 등 관망하는 모습입니다.

여당에서 시작된 '메가시티' 논쟁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 단위로 확장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행정 구역 조정에 따른 비용 부담 문제 등에 대해 차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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