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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금·박홍조, 장애인AG 양궁 혼성 복식 금메달

김옥금·박홍조, 장애인AG 양궁 혼성 복식 금메달
▲ 박홍조(왼쪽)와 김옥금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양궁 혼성 W1 복식에서 김옥금과 박홍조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김옥금-박홍조는 결승에서 중국의 천민이-한구이페이를 144대 141로 꺾었습니다.

106대 107로 1점 뒤진 채 돌입한 마지막 4엔드에서 김옥금-박홍조는 38점을 쏴 34점을 얻은 중국을 제쳤습니다.

한국 양궁이 이번 대회에서 따낸 첫 번째 금메달입니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함께 조를 이루고 출전해 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김옥금-박홍조는 5년 만에 메달 색을 은빛에서 금빛으로 바꿨습니다.

양궁 혼합복식은 두 명이 번갈아 1인당 20초 안에 활을 쏩니다.

이날은 김옥금이 먼저 쏘고 박홍조가 뒤를 받쳤습니다.

이현우 양궁 대표팀 감독은 "김옥금이 안정적으로 쏘고 박홍조가 실수 없게 마무리하는 전략이었다"며 "두 선수 모두 담력이 강해 실전에 강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엔드에서 중국은 9, 9, 7, 9점을 쏜 반면 한국은 10, 8, 10, 10점을 쐈습니다.

이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외국팀들이 체력적으로 강한 것을 확인하고 보완했다"며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선수 개인 맞춤형 체력, 근력, 집중력 훈련 프로그램을 잘 짜줬고 선수들이 인내하며 잘 따라준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홍조는 "상대가 11점을 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것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김옥금 누님이 잘 쏘셨고 한국 선수단이 목이 쉬어라 일당백으로 뜨겁게 응원전을 펼친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고 밝혔습니다.

김옥금은 "체력 훈련, 야간 운동을 하면서 힘든 시간을 견뎠다"며 "지도자, 동료, 정책과학원 연구진에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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