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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강원도 첫 확진…전국 확산 가능성 '초비상'

<앵커>

럼피스킨병이 하루가 다르게 계속 퍼지면서 소를 키우는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5일 만에 27곳으로 늘어났고 이번에는 강원도 양구에서도 첫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미 전국에 퍼졌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양구의 한우 농장 입구에 출입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안쪽에서는 굴착기가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이 농장에서 7개월 된 암송아지 한 마리가 어제(24일) 럼피스킨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첫 발병 사례입니다.

강원 지역 소 사육 농가에서 일하는 사람 등에 오늘 오후까지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김정훈/강원특별자치도 동물방역과 팀장 : 소독 잘해주시고, 특히 주변에 흡혈 곤충이 서식하지 않도록 물웅덩이나 이런 게 있으면 제거를 해 주시고….]

강원 양구를 비롯해 인천 강화, 경기 수원 등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국적으로 럼피스킨병 확진은 27곳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의심 사례가 3건 보고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충남 서산에서 최초 확인된 럼피스킨병은, 내륙인 충북 음성에 이어 강원 양구에서까지 발병하자,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더 커진 상황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가축 전염병은 무엇보다 초기진압이 관건입니다. 항체형성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3주간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잠복기를 고려할 때 지난달 주변국에서 럼피스킨병 바이러스가 들어왔고, 이미 전국적으로 퍼져있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추가 발생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다음 달 초까지 백신 170만 두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신현걸 G1,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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