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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와 혹 났다" 신고…김포 농가서 또 럼피스킨병

<앵커>

소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오늘(23일) 김포에서 또 확인됐습니다. 지난 20일 첫 발생 이후 사흘 만에 확진 사례가 모두 14건으로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한우 109마리를 키우는 경기도 김포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어제 한우 1마리에 피부 두드러기와 함께 혹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어제 김포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가 나온 이후 두 번째인데, 발병한 두 농가 사이는 2~3킬로미터로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진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는 모두 살처분할 예정인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동 제한과 소독 등 바이러스 확산 차단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충남 서산과 당진, 충북 음성 등에서 추가로 럼피스킨병이 확인돼 오늘 오전까지 모두 1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와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걸리는 질병으로, 사람에게 전염되진 않습니다.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이나 불임 등도 나타나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서해안 발생지역 중심으로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확산 위험 지역인 경기와 인천, 충남 농장에 내린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일 오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사고수습본부는 또 다음 달 초까지 백신 170만 마리 분을 도입해 경기와 충남권 농장의 소 120만여 마리에 접종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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