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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입물가 2.9% 올라…석 달 연속 상승에 물가 '걱정'

<앵커>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수입 물가가 3% 가까이 올랐습니다. 석 달 연속 상승한 것인데, 소비자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출과 수입 제품 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7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2.9% 올랐습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7월 상승으로 전환한 이후 석 달 연속 올랐지만, 상승 폭은 8월보다 줄었습니다.

수입 물가 가운데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5.7% 올랐습니다.

석탄과 석유제품 7.9%, 화학제품은 2.1% 상승했습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전월 대비 0.7%씩 올랐습니다.

특히 원유 8.8%, 프로판가스가 18% 올라 상승 폭이 컸습니다.

한국은행은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유류제품 등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 8월 배럴당 평균 86.46달러에서 지난달 93.25달러로 7.9% 올랐습니다.

수입물가는 통상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플레이션 완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9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8월보다 1.7% 상승했습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7월부터 석 달 연속 올랐지만, 상승 폭은 8월보다 축소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3%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1.7% 올랐습니다.

특히 공산품 중에서는 유가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과 화학 제품이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유가 등락이 이어지고 환율에도 변수가 많아졌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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