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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수만 명 투입 태세"…'대피 시한 끝' 전운 감돈다

<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추가로 준 대피시간이 이미 1시간이 지났습니다. 국제사회 만류에도 이스라엘이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지상전까지는 이제 이스라엘의 실행 버튼만 남게 됐습니다. 수만 명의 병력이 투입될 걸로 보이는데, 하마스도 결사 항전을 공언했습니다.

오늘(15일) 첫 소식,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진입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군 탱크 부대를 찾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가 됐습니까?]

이스라엘이 설정한 연장 대피 시간도 우리 시간으로 1시간 전쯤 끝났습니다.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갑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 군 대변인 : 우리 목표는 하마스와 테러 조직의 행정·군사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와 탱크, 전투헬기를 동원하고 수만 명의 병력을 투입할 태세입니다.

레바논 헤즈볼라와 싸웠던 2006년 전쟁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하마스에 연대해 온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시리아 내 친이란 세력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차히 하네그비/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헤즈볼라가 사실상의 레바논 파괴를 초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마스는 결사 항전을 예고했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예/하마스 지도자 : 가자지구나 서안지구에서의 이주는 없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의 이주 또한 없습니다.]

아랍국가의 동참도 촉구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을 '인간 방패'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하루 동안에만 외국인 4명을 포함한 9명의 인질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자 주민 추가 대피시한도 끝나면서, 가자지구에는 일촉즉발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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