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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5등급제 · 수능 '공통과목'화…2028 대입 개편 시안 발표

내신 5등급제 · 수능 '공통과목'화…2028 대입 개편 시안 발표
▲ 2023년도 9월 모의평가 응시하는 학생들

전 학년 내신 5등급 체제와 대학수학능력시험 '공통과목'화를 담은 2028 대학입시제도 시안이 공개됐습니다.

교육부는 오늘(10일) 브리핑을 열고, 도입된 지 20년 된 기존 내신 9등급 체제를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기하는 전 학년 5등급 체제로 바꿀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2028학년도에 대학에 입학하는, 올해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됩니다.

고교 1학년부터 5등급제를 도입하는 건, 고교 1학년 때 내신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고,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의 소규모 학교에서는 1등급을 배출할 수 없다는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전국 43개 고등학교에서 학생수 부족으로 1등급 '없음'을 기록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수학·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모두 과목을 선택 과목 없이 '통합과목'으로 운영합니다.

국어와 수학에서 최고점을 받아도 선택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져 대입 입시에 영향을 끼치고 불공정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입니다.

탐구 영역의 경우에도 표준점수가 높거나 많은 학생이 몰리는 과목을 선택하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교육부 안대로 '통합과목'이 되면, 학생들의 학습량이 더 늘어나고 사실상 '문·이과'구분이 없어져, 이과 쏠림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교육당국은 그러나 기존 교육과정 속 고교 1학년 때 배우는 내용을 그대로 출제하는 거라 학습량엔 큰 변화가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수학을 '공통과목'화하면,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 교육부는 이른바 '심화수학'을 선택과목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심화수학은 현행 교육과정에서 기하 및 미적분Ⅱ 부분을 포함하는데, 도입되면 사교육 과열을 막기 위해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하게 될 전망입니다.

교육부는 국가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안 검토 및 의견 수렴을 진행한 후 올해 안으로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교육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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