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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동료 타자들, 득점권 부담 이겨냈으면"

노시환 "동료 타자들, 득점권 부담 이겨냈으면"
노시환은 오늘(5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에 희생플라이를 곁들여 2타점을 올렸습니다.

경기가 한국의 2-0 승리로 끝나면서 노시환은 양 팀 가운데 유일하게 타점을 올린 선수가 됐습니다.

일본팀이 실업야구 선수로 구성돼있다는 점에서 그다지 내세울 성적은 아닐 순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득점권 빈타에 시달리는 대표팀 타선이 반등하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 팀 타율 0.310(116타수 36안타)으로 8개국 가운데 가장 높지만, 잔루(30개)도 가장 많이 쏟아냈습니다.

1경기를 덜 치른 타이완보다 안타를 10개가 더 쳤으면서도 타점은 불과 1개 더 많은 상황입니다.

올 시즌 타점 99개로 KBO리그 1위를 달리는 노시환을 중심으로 대표팀의 방망이가 살아나야 한국의 대회 4연패가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노시환 (사진=연합뉴스)

경기를 마치고 만난 노시환은 "첫 번째 득점권 찬스에서 너무 소심해 삼진을 당했다"며 "원래 하던 대로 과감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돌아봤습니다.

또, "소속팀에서는 긴 시즌 속에 타점을 기록할 기회가 많지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한일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더 뿌듯하다"면서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일본 우완 선발 투수 가요 슈이치로를 두고는 "분석했던 것보다 더 공이 좋았다. 한국에 와도 정말 수준급, 톱 급일 정도로 공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료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습니다.

노시환은 "(아시안게임이) 너무 중요한 경기고 저희도 매 경기 정말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타자든 득점권 타석에 들어간다면 부담스러울 것"이라면서 "그 부담감을 이겨내는 게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모두 (부담감을) 이겨내고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내일 중국전에 대해선 "전혀 방심하지 않는다. 중국이 일본을 꺾고 (조 1위로) 올라왔듯 야구는 모르는 것"이라면서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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