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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중국에 3대 0 완패…17년 만에 '노메달'

여자배구 중국에 3대 0 완패…17년 만에 '노메달'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한국 여자배구가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를 당했습니다.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라운드 E조 첫 경기에서 중국에 세트 점수 0대 3(12-25 21-25 16-25)으로 완패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같은 조 북한과 나란히 2패(무승)를 기록해 5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강행 티켓을 놓쳤습니다.

E조에서는 조 1위로 올라온 중국과 베트남이 2승씩 거둬 4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예선 조별리그 2위로 올라온 한국과 북한은 1패를 떠안고 8강 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5위) 이후 17년 만입니다.

배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2년 자카르타 대회로 거슬러 올라가면 역대 두 번째 노메달 수모입니다.

여자 배구는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12연패), 아시아선수권(역대 최하 6위), 파리 올림픽 예선전(7연패)에 이어 잇달아 고개를 숙였습니다.

세계랭킹 40위 한국은 세계 6위 중국의 높이를 넘지 못했습니다.

평균 신장에서도 중국(189㎝)이 한국(180㎝)을 웃돈 가운데 스파이크 높이(318m-286㎝)와 블로킹 높이(305㎝-270㎝)에서 차이가 극명했습니다.

특히 미들 블로커 듀오 위안신웨(202㎝), 왕위안위안(196㎝)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3점을 합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강소휘(GS칼텍스·9점), 이주아(흥국생명),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이상 6점)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4강 진출이 좌절된 우리나라는 내일(5일) 북한과 6년 만에 남북대결을 한 뒤 6일부터 이틀간 5∼8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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