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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북한에 핵과 위성 기술 전수하는 러시아?…'김정은·푸틴 조합'이 위험한 이유 [딥빽]

스프 말랑한 세계
"언제나 러시아와 함께 있을 것임을 확언하는 바입니다."

이 발언,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3일 러시아 대통령 푸틴에게 한 말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두 정상, 대체 뭘 주고 뭘 받았길래 이렇게 강한 연대감을 드러낸 걸까요? 그리고 왜 전문가들은 이들의 밀착이 '위험한 만남'이라고 계속 경고하는 걸까요?

우선, 북한과 러시아가 서로 뭘 주고받았을지는 현재로선 100%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이유는 양측이 구체적인 합의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김정은과 푸틴 두 정상이 카메라 앞에서 한 말 또는 북·러 당국이 밝힌 입장들을 근거로 삼고, 뭘 주고받기로 했는지를 대략 가늠하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김정은의 말에 담겨 있는 힌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전략전술적 협동과 지지 연대를 한층 강화해 나간 데 대하여 만족한 견해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반제(반제국주의)·자주 전선에서 언제나 러시아와 함께 있을 것임을 다시 이 기회를 빌어서 확언하는 바입니다.

김정은의 이 발언,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지지를 표하면서, 전략 전술적 협동과 연대에 있어서 어떤 합의를 봤다고 밝힌 건데요. 최소한 러시아가 필요로 하는 재래식 무기 정도는 지원하겠단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푸틴과 크렘린궁 대변인의 발언에 담긴 단서를 보겠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북한의 인공위성 제작을 도울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것 때문에 이곳(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북측은 우주를 개발하려 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북한이 원한다면 북한 우주비행사를 (러시아가) 훈련시켜 우주로 보내는 게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두 정상이) 얘기했습니다.

즉, 러시아는 북한에 최소한 인공위성 제작을 도와주는 건 물론이고, 김정은이 큰 관심을 보이는 로켓 기술과 우주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미 두 차례나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에 그보다 몇 단계 위인 '유인 우주선 발사' 카드까지 공개한 것은 적어도 우주 분야에 있어서 러시아가 확실한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북한의 위성을 러시아제 로켓으로 쏘아 올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고, 러시아가 북한체 위성을 제작하고 이를 자국의 로켓을 태워서 발사하는 형식의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위성은) 거의 1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그러면 이거는 내년 후년 얘기가 되는 거예요.

러시아 우주기지, 협력방안 논의하는 김정은, 푸틴
이 대목에서 '우주 협력을 하겠다는 건데, 이게 왜 위협이 된다는 거지?'라고 궁금한 분들도 있을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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