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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나흘간 총파업 돌입…일부 이용객 불편 이어져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14일) 오전 9시부터 나흘간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국토부는 대체 인력도 투입해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일정 부분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9시부터 나흘 동안 제1차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오늘 하루 KTX는 101대 등 총 941대의 열차가 취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화물 운송과 여객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일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는 철도 수송이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광명역의 경우 KTX가 종전 운행 횟수의 60~70%로 축소 운행되고 있습니다.

축소 운행으로 종전에 예매했던 기차표는 모두 취소돼 승객들은 고속버스 등 대체 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총파업에는 필수 유지 인력 9천여 명을 제외한 조합원 1만 3천여 명이 참여하는데, 국토부가 대체 인력으로 4천950명 정도를 책정했습니다.

또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 코레일과 공동운행하는 1, 3, 4호선 열차 운행도 평소 대비 하루 18회 늘려 출퇴근 시간의 혼잡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혼잡도가 높아질 경우 고속, 시외, 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 수단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투입 등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총파업이 열차의 안전과 시민 편익을 지키는 투쟁"이라며 "시민 불편을 해소할 유일한 대안인 수서행 KTX를 쟁취해 시민 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측의 입장을 지켜보며 제2차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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