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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다는 조직원 아킬레스건 끊어지게 폭행…중국 피싱 조직 적발

중국 칭다오 현지 검거 현장

중국 칭다오시에 사무실을 두고 범행을 이어온 보이스피싱 조직이 우리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30대 중국인 A 씨 등 중국인 3명과 한국인 조직원 13명을 사기 및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혐의로 검거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총책 A 씨 등 일당은 지난해 12월 중국 칭다오시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올 8월까지 검사와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68명에게서 총 27억 원을 뜯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을 수사하던 중 지난달 초 한국인 피의자 3명을 국내에서 우선 검거,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을 탈퇴하려 하자 둔기로 맞아 부상을 입은 조직원의 다리

특히 A 씨 등 중국인들은 지난 6월 20대 한국인 조직원 김 모 씨가 조직을 탈퇴하려 하자, 둔기로 폭행해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히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치료를 위해 국내 입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일당의 사무실 위치와 조직원 정보를 중국 공안에 제공해 공조한 끝에 중국 공안이 지난달 24일 칭다오 사무실을 급습하며 A 씨와 조직원 12명을 검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경찰이 검거한 해외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은 총 11개 조직 42명에 이르고, 이 중 19명은 구속됐습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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